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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맞아 수도권에 러브버그 출몰
혐오스러운 외형에‘짝짓기 비행’
질병 안 옮기고 생태계 돕는‘익충’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서울 전역에서‘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이들은 혐오스러운 외형과 짝을 지어 비행하는 특성 탓에 해충으로 오인받지만,사실 생태계에 도움을 주는 익충이다.
18일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인천 부평구에서 러브버그가 출몰했다는 목격담이 나온 이후 서울 등 수도권 전역에서 러브버그가 대거 나타나고 있다.
러브버그의 첫 출몰 시기는 지난해 여름과 비교하면 열흘 이상 빠르다.지난해에는 6월 13일 경기도 부천에서 첫 목격담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러브버그의 빠른 출몰 원인을 기후변화에서 찾고 있다.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상승하며 러브버그의 성장 속도가 빨라졌다는 것이다.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봄은 1973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따뜻했다.평균 기온은 평년 대비 1.3도 높았고,올해 첫 폭염주의보도 지난해보다 7일 빨랐다.
러브버그는 파리처럼 생긴 혐오스러운 외형을 갖고 있다.여기에 암수가 짝을 지어 비행하고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 몸에 달라붙는 등 행동 때문에 흔히 해충으로 오해받고는 한다.지난해 전국 지자체에는 “러브버그 방역을 해달라”는 민원이 빗발쳤다.서울시에만 5600여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온라인상에서도 “자꾸 사람한테 붙어서 털어도 안 떨어진다” “산책했다가 몸에 러브버그 엄청나게 붙이고 귀가했다” 등 하소연이 나오고 있다.
다만 통념과 달리 러브버그는 해충이 아닌 익충이다.이들은 질병을 매개하지 않으며,카지노 2 1 회 다시 보기생태계를 교란하지도 않는다.유충은 낙엽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고 성충은 꽃의 수분을 돕는다.러브버그는 빠르면 3일(수컷),카지노 2 1 회 다시 보기길어도 7일(암컷) 이내에 사망한다.
러브버그는 도심에서 거의 만나보기 힘든 곤충이었지만,2년 전 여름을 기점으로 급속도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2022년 서울 은평구를 시작으로 경기도 고양 등 수도권 서북부에서 기승을 부렸다.러브버그가 갑자기 대규모로 나타나게 된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카지노 2 1 회 다시 보기전문가들은 기온 상승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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