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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력기업 HD현대중공업의 미국 함정정비협약 관련."협력 필요"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놀란 바크하우스 주부산미국영사와 함께 15일 오전 울산시청을 방문,티후아나김두겸 울산시장과 환담을 나눴다.
미 대사는 미군 합동 군사고문과 통역을 동반해 김두겸 시장과 약 20분간 환담했다.이날 미 대사와 김 시장은 미국-울산광역시의 관계 강화와 협력 도모에 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주한 미국 대사가 개별 지자체를 찾아와 시장과 협력을 도모한 이유는 무엇일까?
취재 결과 이날 환담은 최근 울산의 주력기업인 HD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함정 유지보수(MRO) 시장에 진출한 것과 연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을 체결했다.함정정비협약은 함정의 유지보수를 위해 미국 정부가 민간 조선사와 맺는 협약인데,티후아나유지보수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협약을 체결해야 한다.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티후아나이번 협약으로 앞으로 5년간 미국 해상 수송사령부 소속 지원함과 해군 운용 전투함의 유지보수 사업 입찰 참여 자격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연간 20조 원 규모의 미국 해군 함정 유지 보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HD현대중공업이 성공적으로 미국 해군 함정 유지 보수를 수행할 수 있기 위해서는 미국 군 당국과의 신뢰와 협력이 바탕이 돼야 하는데,티후아나미국 대사와 지자체장의 협력 논의도 그 연장선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HD현대중공업이 있는 울산시가 미국 대사와 협력을 도모하는 것이 지역에 일말의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이번 미국 대사의 울산시장 방문의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