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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엔저 상황에도 일본 학생·기업단체 유치 박차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일본의 엔저 장기화와 경기침체 등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미국 디트로이트미래 한국관광 잠재수요 발굴을 위해 일본 학생단체와 기업 인센티브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특히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완전히 중단됐던 일본의 한국 수학여행 수요가 2023년 교류 재개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2024년 올해 상반기까지 방한한 학생단체는 1779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01% 증가했으며,미국 디트로이트하반기까지 2019년보다 약 3.2배 많은 5700여 명이 방한 수학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수학여행을 비롯한 교육여행 단체시장 선점을 위해 지원제도를 개편하고 양국 미래세대 교류를 통한 중장기적 방한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올해부터는 대학생과 어학원 단체까지 지원범위 확대,일본 고교의 한국 수학여행 유치를 위한 여행사·교육관계자의 한국 사전답사 지원,현지 대학생과의 교류‘B&S(Brothers & Sisters)프로그램’매칭 플랫폼 구축 등을 신규로 도입해 일본 수학여행협회 및 현지 설명회를 통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일본 여행업계에서도 한국 교육여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매년 일본여행업협회(JATA) 선정 우수 기획여행상품 시상식인‘투어그랑프리’에서 관광공사 오사카지사의 교육여행상품‘한일 미래프로젝트’가 수상할 예정이다.한국 여행상품이 수상하는 것은 9년 만이다.관광공사와 오사카관광국,일본 최대 여행사 JTB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상품은 학교 주도가 아닌 학생이 주체가 돼 직접 투어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해 약 120만 원의 고가 상품에도 불구하고 15개 고교의 학생이 이 상품을 이용해 방한했다.이 여행상품은 지역을 확대해 올겨울 2차 상품 판매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방한 교육여행의 성장세 속에 지난 9일 일본 지벤학원 수학여행 단체 63명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한국행을 5년 만에 재개해 부산 김해공항으로 입국했다.지벤학원은 일본 간사이 지역의 명문고교로‘이웃나라 한국을 방문해 역사를 바로 알고 평화의 소중함을 배우게 하겠다’는 초대 이사장의 이념을 토대로 1975년 처음 한국을 방문한 50년 동안 46번째 방문을 이어가고 있다.올해까지 지벤학원 학생 총 2만2338명이 방한했다.
후지타 기요시 지벤학원 이사장은 “학생들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매우 많은 관심을 보여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을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5년 만에 한국을 찾은 만큼 뜻깊은 환영행사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관광공사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박성웅 관광공사 일본팀장은 “엔저 등 외부요인으로 일본인의 해외여행심리가 위촉되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교육여행 시장은 미래 수요를 육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학생단체 지원 제도와 더불어 다양한 신규사업을 통해 중장기적 방한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광공사는 교육여행과 더불어 고부가가치 단체인 기업 인센티브 단체의 한국 유치를 위해 10일부터 일본 나고야에서 MICE 로드쇼를 진행한다.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센다이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해 상공회의소와 지역 30개 기업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설명회를 실시하는 등 일본 현지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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