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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8거래일간 37.76% 급등
주가 급등에 공매도 세력은 5조원 손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 처음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8% 오른 251.52달러(약 34만7726원)에 거래를 마쳤다.지난달 25일부터 이달 5일(현지 시각)까지 8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인 테슬라는 이 기간 37.76% 급등했다.특히 이달 1일에는 6.05%,2일에는 10.20%,3일에는 6.54% 오르며 최근 3거래일 동안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작년 말 주가 수준(248.48달러)을 넘어서며 올해 들어 주가 수익률이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했다.테슬라 주가가 25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28일(253.18달러) 이후 약 6개월 만에 처음이다.시가총액도 7881억달러로 늘었다.
주가가 크게 오르며 주가 하락에 베팅했던 공매도 세력들은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보인다.미 CNBC는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세력들이 5조원에 달하는 평가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난 4일 보도했다.
테슬라의 주가 상승은 지난 2일 발표한 2분기(4∼6월) 차량 인도(판매) 실적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테슬라의 지난 2분기 인도량은 44만3956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4.8% 감소했지만,필라델피아 야구팀월가의 평균 예상치를 웃돌았다.아울러 테슬라는 2분기에 9.4GWh의 에너지저장 장치 제품을 판매했으며,필라델피아 야구팀이는 분기별 실적으로 역대 최고치라고 밝혔다.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 실적을 “올해 첫 긍정적인 서프라이즈”로 평가했다.이어 “테슬라는 3만3000대의 재고 감소와 대규모 에너지저장 장치 실적으로 단순한 자동차업체가 아님을 투자자들에게 일깨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간 물가 상승을 압박해 온 미국의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미 노동부의 일자리 지표가 이날 발표됐다.이에 이르면 오는 9월부터 미국의 기준금리가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를 끌어 올렸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4% 오른 5567.19에 마감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90% 오른 1만8352.76에 거래를 마쳤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각각 전날의 최고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