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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홀딩스 26일 도쿄서 주총
신동주 “신 전무 이사 선임 반대”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사진) 롯데 미래성장실장 전무가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 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4일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오는 26일 도쿄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야구 플레이오프 일정신 전무의 사내 이사 선임건 등을 처리한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형인 신동주 에스디제이(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신유열 전무의 이사 선임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신동주 회장은 롯데홀딩스에 개인 지분 1.77%를 갖고 있다.롯데홀딩스 1대 주주인 광윤사의 지분 50.28%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신동주 회장의 반대에도 신유열 전무의 롯데홀딩스 사내이사 선임 건은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광윤사는 롯데홀딩스 지분 28.14%를 보유하고 있다.하지만 주요 주주인 종업원 지주회(27.8%),야구 플레이오프 일정임원지주회(5.96%) 등이 신동빈 회장을 지지하고 있다.신동주 회장은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9차례에 걸쳐 신동빈 회장 해임과 자신의 이사직 복귀를 시도했으나 모두 부결됐다.
한편 신유열 전무는 이달초 롯데지주 주식을 처음으로 매입해 최대 주주인 신동빈 회장의 특수관계인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신유열 전무는 롯데지주 보통주 7541주를 사들여 지분 0.01%를 확보했다.주식 매입비용은 1억9000여만원이다.신유열 전무가 롯데 계열사 주식을 매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유열 전무는 2020년부터 롯데 계열사에서 근무를 시작했다.지난해 말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한 뒤 롯데지주에 신설한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을 맡았다.지난 3월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