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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큰 비가 내리면서 차량 피해가 심각합니다.
내년 자동차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류정현 기자,라우타로 월드컵지금까지 집계된 차량 피해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오늘(11일) 오전 9시까지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차량 피해는 모두 1569건,라우타로 월드컵추정손해액은 143억 원입니다.
남부지방에 쏟아진 물 폭탄에 전북과 충남 지역에서 피해 접수가 가장 많았는데요.
지난해 장마에 차량 피해가 1천 건을 넘어선 시점이 7월 18일인데 올해는 이보다 약 일주일 정도 더 빠릅니다.
올해 장마가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차량 피해가 더 컸던 걸로 분석되는데요.
어제(10일) 전북 군산에서는 새벽 1시 40분부터 2시 40분까지 131㎜의 비가 내렸는데 군산시 연 강수량의 10% 넘는 비가 1시간 동안 쏟아진 셈입니다.
[앵커]
내년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우려할 수밖에 없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직 장마 기간이 다 끝난 게 아니라 이런 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고요.
장마 이후에는 태풍 영향도 받기 때문에 올여름 차량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러면 자동차보험료를 결정짓는 주요 요인인 손해율이 꿈틀댈 수밖에 없는데요.
지난 5월까지 국내 5대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79.4%로 이미 손익분기점인 80%에 근접했습니다.
80%를 넘어서면 자동차보험에서 보험사들이 적자를 보게 되고 내년 보험료 인상을 검토하게 됩니다.
지난 3년 연속으로 자동차보험료를 내렸는데,라우타로 월드컵내년엔 인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