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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17명 유족 참여
(화성=뉴스1) 김기현 기자 = '화성 아리셀 화재' 희생자 유가족이 사고 발생 4일 만인 28일 협의회를 구성하고,진상규명 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화성 아리셀 화재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4시 30분쯤 화성시청 본관 1층 로비에 마련된 추모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이같이 밝혔다.
유가족협의회 관계자는 "유가족은 진정성 없는,생색내기식 사죄에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에 유가족협의회를 구성하고,공식적으로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가족협의회엔 희생자 23명 중 한국인 3명,보네르아샤중국인 14명 등 17명의 유가족 8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나머지 희생자 6명의 유가족은 사고 초기부터 연락이 닿지 않거나 신원 확인이 뒤늦게 이뤄져 아직 참여하지 못한 상태다.
유가족협의회 관계자는 "유가족 전체에 대한 합의나 설명 없이 개개인에게 연락해 정리하려는 (아리셀 측의) 시도에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며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앞으로 유족 외에도 민주노총,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보네르아샤노동인권 실현을 위한 노무사 모임을 비롯한 시민단체들과도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요구사항 및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논의를 통해 추후 밝히겠다고 유가족협의회는 설명했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쯤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에서 불이 나 23명이 숨지고,8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