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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토스,女선호 국산차 1위
2030은 물론 4060도‘원픽’
다재다능한‘엄마차’로 인기


 여성들이 선호하는 국산차.세단 1위 아반떼(왼쪽)와 전체 1위 셀토스 [사진출처=현대차,기아]
여성들이 선호하는 국산차.세단 1위 아반떼(왼쪽)와 전체 1위 셀토스 [사진출처=현대차,기아]
기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가 대기록을 세웠다.한국 여성이 가장 선호하는 국산차종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그것도 모든 연령대에서 1위를 기록했다.

매경닷컴이 16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각사의 올해 상반기(1~6월) 판매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셀토스는 이 기간 동안 2만9203대 팔리면서 국산차 판매 순위 6위를 기록했다.

기아 쏘렌토(4만9588대),기아 카니발(4만4868대),현대차 싼타페(3만9765대),기아 스포티지(3만9299대),현대차 그랜저(3만3370대) 다음이다.

전체 순위에서는 톱5에 들지 못했지만 개인 구매자를 성별로 구분해보면 셀토스의 약진이 돋보인다.

남성은 쏘렌토(3만3500여대),싼타페(2만9500여대),카니발(2만200여대),스포티지(1만9800여대),투싼(1만5800여대) 순으로 많이 구입했다.셀토스는 포함되지 못했다.

여성은 셀토스(1만2700여대),스포티지(1만300여대),캐스퍼(9400여대),아반떼(8500여대),쏘렌토(7500여대) 순으로 많이 구입했다.

딸에 이어 엄마도 셀토스가 1순위
 가심비를 더 끌어올린 더 2025 셀토스 [사진출처=기아]
가심비를 더 끌어올린 더 2025 셀토스 [사진출처=기아]
연령대별로 여성 선호차를 살펴보면 셀토스가‘여심장악’에 성공한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에는 2030대 여성 구매 순위에서만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모든 연령대에서 여성들이 가장 선호한 차 1위를 달성해서다.

지난해 40~60대 여성 구매 1위는 그랜저였지만 올해는 셀토스 차지였다.셀토스가‘엄마차’로도 인기를 끌었다는 뜻이다.

20대 여성은 셀토스(2400여대),귄도안 바르셀로나캐스퍼(1900여대),아반떼(1700여대),스포티지(1390여대),코나(1370여대) 순으로 선호했다.

30대 여성도 셀토스를‘원픽’(One Pick)으로 꼽았다.셀토스(2900여대) 다음으로 캐스퍼(2500여대),귄도안 바르셀로나스포티지(2300여대),레이(2100여대),쏘렌토(1800여대) 순이었다.

 더욱 건방진 매력을 발산하는 더 2025 셀토스 [사진출처=기아]
더욱 건방진 매력을 발산하는 더 2025 셀토스 [사진출처=기아]
40대 이상 여성은 그랜저 대신 셀토스를 선택했다.40대 여성의 경우 셀토스(2390여대)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레이(2360여대),스포티지(2100여대),쏘렌토(2000여대),카니발(1800여대)이 뒤를 이었다.

50대 여성도 셀토스(3200여대)를 가장 많이 구입했다.3000대가 넘었다.스포티지(2900여대),쏘렌토(2200여대),아반떼(2190여대),투싼(2050여대)이 그 다음이었다.

60대 여성도 역시 셀토스(1800여대)를 1순위로 구입했다.아반떼(1700여대),스포티지(1500여대),캐스퍼(1280여대),투싼(1250여대)이 2~5위를 기록했다.

형님 뺨치는‘건방진 매력’이 인기비결
 셀토스 중고급형 트림은 형님 스포티지(사진)에 버금가는 품질을 추구했다.[사진촬영=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셀토스 중고급형 트림은 형님 스포티지(사진)에 버금가는 품질을 추구했다.[사진촬영=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자동차업계는 셀토스의 여성 선호도 1위 비결은 SUV 대세 분위기,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 중시 등이 맞물린 결과라고 풀이했다.

20~30대의 경우 남녀 불문하고 생애 첫차를 살 때 경차나 세단 대신 SUV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차박(차에서 숙박),오토캠핑,레저 등 여가활동을 중시하는 세대여서 아반떼와 같은 세단보다는 셀토스나 스포티지 등 다재다능한 SUV에 눈길을 준다.

또‘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도 셀토스 인기에 한몫했다는 분석이 있다.

같은 급이면 세단보다 SUV가 비싸다.또 셀토스는 소형 SUV 중 큰 편이고 편의·안전성도 우수하다.

기아가 준중형 SUV에 버금가는 프리미엄 소형 SUV로 포지셔닝해서다.

 셀토스 신구 모델 실내 비교 [사진출처=기아,편집]
셀토스 신구 모델 실내 비교 [사진출처=기아,편집]
트림별로 살펴보면 고급형으로 가심비를 끌어올린 시그니처 판매량이 가장 많다.형님인 스포티지와 쏘렌토에 버금가는 편의·안전성을 추구한‘하극상 트림’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는 물론 가심비도 높인 중간 트림인 프레스티지는 그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가격이 좀 더 비싸지더라도 좀 더 크고 좀 더 편하고 좀 더 안전한 차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두 트림을 선택했다.

단,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프레스티지보다 300만원 이상 저렴하고 경쟁차종들보다도 낮은 가격에 시작하는 트렌디 트림도 배치했다.

엄마차나 세컨드카로 경차나 세단 대신 SUV를 선호하는 40~60대 여성들이 많아진 것도 셀토스가 1위를 차지한 데 기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예전 SUV는 실용적이지만 승차감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어 안락함을 중시하는 40~60대 여성들은 세단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요즘에는 SUV도 세단 버금가게 편해진데다 편의성과 안전성까지 향상되면서 엄마차로 사용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경기 불황도 셀토스 판매 증가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경기가 좋지 않으면 폼 나는 비싼 차 대신 다재다능한 차를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셀토스 신구 모델 비교 [사진출처=기아,편집]
셀토스 신구 모델 비교 [사진출처=기아,편집]
국산차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국내 여성들은 수입차를 살 때는 벤츠 E클래스,국산차를 구입할 때는 아반떼·그랜저 등 세단을 선택하는 편이었다”면서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안락한 세단에서 다재다능한 SUV로 갈아타는 분위기가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20~30대 여성들이 먼저 SUV로 옮겨 탄데 이어 보다 젊게 살고 싶어하는 40~60대 여성들도 동참했다”며 “남성들은 크고 힘 좋은 중형 SUV,여성들은 상대적으로 작고 알뜰한 소형·준중형 SUV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국내 여성들이 올 상반기 가장 많이 구입한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로 집계됐다.

매경닷컴이 국토교통부 통계를 사용하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를 통해 수입차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올 상반기 여성 선호 1위 차종은 벤츠 E클래스(2164대) 차지였다.테슬라 모델Y(1721대)는 2위,귄도안 바르셀로나BMW 5시리즈(1667대)는 3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테슬라 모델3(1168대),벤츠 C클래스(1109대),벤츠 GLC(938대),볼보 XC60(810대),MINI 해치(809대),렉서스 ES(804대),MINI 컨트리맨(705대)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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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도안 바르셀로나,그간 너무 올라서인지 오늘은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