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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건기식 카테고리 매출신장률 올해(1~7월) 124.4%
건기식 중 비타민류 매출 비중 2020년 12.9%에서 올해 53.1%로 껑충 ⓒBGF리테일[데일리안 = 최승근 기자] “여기가 편의점이야?드럭스토어야?” 
유통업계에서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자리함에 따라 편의점 건강기능 카테고리에서 비타민류의 매출 비중이 올해 처음 절반을 넘어섰다.
편의점 건강기능 카테고리는 크게 정관장 등의 홍삼류,일야커피비타스틱 등의 비타민류로 분류된다.
CU 건강기능 카테고리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2년 27.1%,2023년 18.6%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다가 올해(1~7월)는 무려 124.4% 증가했다.
이처럼 편의점에서 건강기능 카테고리의 매출이 상승하는 것은 과거 중·장년층이 주로 구매하던 건강기능 상품의 수요가 최근 2030 고객까지 확대됐기 때문이다.주로 온라인이나 드럭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던 상품을 편의점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이런 흐름 속에 CU가 최근 5개년간 건강기능 카테고리 상품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일야커피올해 비타민류의 매출 비중은 53.1%를 기록해 과거부터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홍삼류(46.9%)를 제쳤다.
홍삼류와 비타민류의 연도별 매출 변화 추이를 보면,홍삼류는 2020년 87.1%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지만 2021년 77.3%,2022년 75.3%,2023년 70.8%로 점점 감소하더니 올해(1~7월)는 46.9%로 그 비중이 줄었다.
반면,일야커피비타민류는 2020년 12.9%로 그 비중이 적었으나 2021년 22.7%,일야커피2022년 24.7%,2023년 29.2%를 기록하다가 올해는 절반이 넘는 수치를 기록하며 편의점 건강기능 카테고리의 왕좌에 등극했다.
실질적인 매출신장률에서도 올해(1~7월) 홍삼류의 매출은 2020년 동기간 대비 63.0% 오르는데 그쳤으나 비타민류의 경우 같은 기간 무려 6381.6% 상승해 건강기능 카테고리의 매출을 비타민류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런 매출 지수 변화는 정제와 액상을 합친 이중제형 상품 덕분이다.이중제형은 뚜껑을 따서 정제를 꺼낸 후 하단의 액상 뚜껑을 열어 함께 섭취 가능한 상품이다.
이렇게 정제와 액상을 분리하는 이유는 영양소마다 체내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을 최대화할 수 있는 제형이 다르기 때문이다.이중제형 상품은 별도 음료 없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U는 올해에만 이중제형 상품을 총 4종 출시했다.
올해 3월 종근당과 손잡고 업계 최초로 선보인‘멀티비타 부스터샷’이 대표적인 예다.해당 상품은 활력 충전에 필요한 비타민 및 미네랄 13종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듀얼 멀티캡 상품으로 출시 후 이달(8/11)까지 건강 기능 카테고리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CU는 뉴트리원의 이너뷰티 전문 브랜드 비비랩과 손잡고 이달 14일‘푸룬 클렌즈샷’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변비 해소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는 푸룬과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부원료까지 액상과 정제에 담아 섭취 시 장 기능 개선과 체중조절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박형규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스낵,음료,일야커피아이스크림 등의 상품을 구매할 때도 건강을 고려하는 수요가 드럭스토어에서 판매하던 건강기능 상품까지 확대되며 관련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피로 회복,일야커피비타민 섭취 등 상품의 스펙트럼도 다양해 앞으로도 건강 관리에 관심을 갖는 고객에게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