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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사고현장 오가며 딸 시신 확인 호소했지만 '헛걸음'
(서울=뉴스1) 김예원 김지완 기자 = "목걸이만이라도 보여달라고요.그것도 못 해줘요?"
25일 화재 현장 합동 감식 등 사후 수습이 한창인 경기 화성시 전곡 산단에 위치한 아리셀 사고 현장.오후 1시27분쯤 화재 장소 반대편에서 서성거리던 채 모 씨는 답답한 목소리로 울분을 터트렸다.채 씨의 딸은 중국 국적으로,이번 화재로 목숨을 잃은 23명 중 1명이다.
채 씨는 "함백산(장례식장)에도 시신 4구가 있는데 혹시 우리 딸인가 싶어 목걸이만 보여달라고 했지만 이런저런 핑계만 댔다"며 "목걸이만 보면 딸인지 알 수 있는데 경찰이 그것도 안 찍어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채 씨의 딸이 곧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탓에 주의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채 씨에 따르면 딸은 올해 4월에 아리셀에 정식 입사했다.채 씨의 예비 남편은 사고 당일인 어제 현장을 찾았다가 그녀의 사망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져 오늘은 현장에 나오지 못했다.
채 씨는 "아들이 한국 대사관에서 (딸의) 소식을 들었다고 해서 왔다"며 "목걸이 사진도 안 찍어주니까 여기 누워 있는 거 아니냐.저는 목걸이만 보면 안다"고 재차 울분을 토했다.
현재까지 23명의 사망자는 함백산추모공원 등 주요 장례식장 5곳에 분산 안치돼 있다가 부검 및 DNA 감식을 위해 순차적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 인계 중이다.화성시는 신속한 신원 파악을 위해 외국인지원센터를 설치해 유가족의 신원 확인을 돕고 외국 가족 비자 귀국 수속 등 필요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