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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현존하는 공신 초상화 중 가장 오래된 '신숙주 초상'을 국보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1977년 보물로 지정된 이후 약 47년 만의 국보 승격이다.
신숙주는 병조판서,대사성,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유럽좌의정 등을 지낸 문신으로 글에 능하고 학식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집현전 학자로서 훈민정음을 창제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역할을 했다.
그림 속 신숙주는 녹색 관복을 입고 허리에는 은으로 장식한 허리띠를 두르고 있다.
문관 3품에 해당하는 복식으로,1455년 세조(재위 1455∼1468)가 왕위에 올랐을 때 공로를 인정받아 좌익공신이 되면서 그 포상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숙주는 생전 세조로부터 '당나라 태종에게는 위징(魏徵)이라는 충신이 있다면 나에게는 신숙주가 있다'는 평을 들을 정도였다고 알려져 있다.
이밖에 국가유산청은 '권상하 초상','유설경학대장',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유럽'영광 불갑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시왕상 일괄 및 복장유물','해남 은적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등 4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권상하(1641∼1721)는 우암 송시열(1607∼1689)의 제자이자 기호학파의 정통 계승자로 꼽히는 학자다.'유설경학대장'은 성균관대 존경각이 소장한 자료로,과거시험에 출제될 경학의 주요 항목 148개 내용을 요점 정리한 책이다.
영광 불갑사 불상과 복장 유물,해남 은적사 불상은 불교 신앙과 조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가치를 지닌 유물로 평가 받는다.
국가유산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들은 뒤,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유럽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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