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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내달 7일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도쿄도 의원 보궐선거가 여야 대결 구도로 진행되며 집권 자민당의 당세 향방에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29일 요미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공고된 도쿄도의원 보궐 선거에 총 30명이 입후보했다.결원이 발생한 선거구 9곳의 도의원 9명을 뽑는 선거다.이들 9석 중 결원 발생 전 자민당 의석은 5석이고 고이케 유리코 도지사가 특별 고문을 맡고 있는 지역 정당 '도민퍼스트회' 소속과 무소속이 각각 2석씩을 차지했다.
자민당은 이번에 9개 보궐 선거구 중 8곳에 자당 후보를 추천했다.
이 가운데 이타바시구,4라벳시나가와구,4라벳하치오지시 등 6곳은 자민당 후보와 입헌민주당 또는 공산당 후보가 싸우는 여야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
여야는 이번 보궐 선거가 차기 중의원 선거의 전초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자민당은 '비자금 스캔들'의 역풍을 우려하며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로 4석 이상을 희망하고 있다.
여야 대결 구도가 형성된 6곳 중 하치오지시는 아베파 중진으로 당 직무 정지 징계를 받은 하기우다 고이치 전 정무조사회장의 지역구이고 이타바시구는 역시 아베파 중진으로 1년 당원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시모무라 하쿠분 전 문부과학상의 지역구다.
하기우다 의원은 전날 지역구에서 "신뢰 회복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자민당은 같은 날 치러지는 도쿄도지사 선거에는 '비자금 스캔들'의 역풍 등을 고려해 자당 후보도 내지 않고 고이케 현 지사를 지지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쿄도지사 선거는 고이케 현 지사와 입헌민주당 출신의 렌호 전 의원 간 양강 구도가 형성돼있다.
산케이신문은 이번 보궐선거가 자민당에는 중요한 고비라며 "선거 결과가 향후 정권 운영에도 영향을 줄 듯하다"고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향후 자민당의 당세를 점칠 선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