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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재단 재정난에 매물로
PF부실에 증권사 잠재매물 대거 출현한양대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한양학원이 한양증권 매각 추진을 공식화했지만,시장 반응이 미지근하다.
한양증권은 15일 최대주주인 한양학원이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공시했다.
한양증권은 자기자본 기준 국내 30위권의 중소 증권사다.기업금융(IB),채권 부문에 강점이 있는 증권사로 평가받는다.지난해 영업이익은 462억9475만원,2018 월드컵 개최국당기순이익은 351억417만원이다.
최대주주인 한양학원의 지분율은 지난 3월 말 보통주 기준 16.29%다.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40.99%로 올라간다.
한양증권 시가총액과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매각가는 1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업계에선 추산하고 있다.
한양학원은 산하 건설사 한양산업개발과 한양대병원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한양증권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학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파동으로 지난해 496억19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한양증권 인수에 관심있는 기업으로 KCGI,2018 월드컵 개최국LX 그룹,2018 월드컵 개최국우리금융 그룹 등이 원매자로 언급됐다.
강성부 펀드 '관심'‥쏟아지는 증권사 잠재매물이 '변수'
강성부펀드(KCGI) 측은 증권사 인수에 관심을 표명했다.하지만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으로 인해 한양증권 외에도 증권사 잠재매물이 많다는 점은 변수다.잠재매물로 거론되는 증권사는 SK증권,2018 월드컵 개최국다올투자증권,SI증권,리딩투자증권 등이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보이지 않게 여러 증권회사들이 매물로 나와 있다"며 "매도자들은 팔고 싶은데 입질이 없는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2022년 말 레고랜드 사태 이후 부동산 PF 부실에 따른 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지며 부동산 PF 사업 비중이 큰 증권사를 중심으로 실적이 악화했다.
신용평가업계에서는 2분기부터 캐피탈사와 중소형 증권사의 실적 악화가 본격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미 지난 1분기 적자로 돌아선 중소형 증권사도 있다.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SK증권은 지난 1분기 130억원의 당기순손실을,2018 월드컵 개최국하이투자증권은 6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의 부동산 PF 연착륙 방안이 시행되며 2분기부터 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지면 이런 추세가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며,불확실성이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2018 월드컵 개최국LX그룹 등은 언론사 인터뷰 등을 통해 한양증권 인수 추진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지난 5월 우리금융그룹이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하기 전 마지막 증권사 M&A는 6년 전에 이뤄졌다.2018년 SK증권과 하이투자증권,바로투자증권(현 카카오페이증권)이 차례로 매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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