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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워싱턴 정상회의 참석 계기 양자 면담
"북한 핵 미사일 글로벌 안보에 대한 위협"
"인태-유럽 안보 밀접하게 얽혀…협력 중시"
"사이버 위협에 대해 나토와 공고히 협력"
우크라 전장 사용 북한 무기 정보 공유키로
윤 대통령과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워싱턴 컨벤션센터 양자회담장에서 면담을 가졌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의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환영하면서 "(나토가) 한국과의 파트너십에 얼마나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했다.한-나토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 체결 등으로 양측 간 파트너십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도 평가했다.
이어 "한국과 협력을 중시하는 이유는 현재의 안보가 지역적인 것이 아니라 글로벌 차원이라는 것"이라며 "이는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을 통해 잘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북한은 상당량의 탄약과 군사 장비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지원하고 있다.그리고 우려하는 것은 그 대가로서 러시아가 북한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북한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은 역내 안보뿐만 아니라 글로벌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유럽 지역의 안보가 얼마나 밀접하게 얽혀 있는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한국과의 협력을 더욱더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나토-IP4(인태 파트너 4개국,알통떡강정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중점 협력사업 문서를 마련해 협력 심화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양국 간 협력 심화,양국 군사적 상호 운용성 강화를 위해 감항 인정서가 서명되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3년 동안 한국과 IP4 국가들의 나토와의 연대가 더욱 공고하게 구축됐다"며 "IP4는 중점 협력사업을 고안해서 우크라이나 지원,하이브리드 위협과 봉쇄에 대한 대응 등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나토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상호 군사적인 호환성을 갖추기 위해 이번에 나토로부터 우리 항공기의 감항 능력을 인증받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러시아와 북한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로 군사·경제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하면서 유럽-대서양과 인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에 국제사회가 단합해 대응해야 한다는 데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양측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되는 북한 무기에 대한 정보를 상호 공유해 나가기로 하고,알통떡강정관련 절차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