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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주차된 차량에 불만을 품고 와이퍼로 차량을 부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미추홀경찰서는 최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60대 A 씨를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A 씨는 지난 6월 19일 오후 8시 4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길가에 주차된 차량 2대를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 씨는 "주차를 왜 이런 식으로 해놨냐"며 차량에서 떼어낸 와이퍼 등을 휘둘러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근 CCTV에 따르면 A 씨는 길가에 주차된 차를 유심히 살피더니 근처에 있던 물통에서 물을 조금 따라 버린 뒤 물통으로 차를 내려쳤다.또 차에 발길질을 하고,내셔널 프리미어리그 퀸즐랜드물통을 집어던지기도 했다.
다른 차량에 부착된 와이퍼를 뜯어내 차량 앞 유리창도 파손시켰다.
술에 취해 있던 A 씨는 출동한 경찰을 향해서도 손에 와이퍼를 든 채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1시께 인천시 서구에서는 40대 B 씨가 자신의 카센터 앞에 주차된 경차를 둔기로 부순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B 씨는 이 차량으로 인해 영업에 차질이 빚어진 상황에서 차주가 나타나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 CCTV 영상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