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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그 손가락 원천 봉쇄한 빙그레’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작성자는 “(캐릭터) 손이 동그랗다”며 빙그레 SNS 사진을 캡처해 공개했다.
사진에는 손가락이 없는 둥근 손의 캐릭터가 빙그레 대표 메뉴인‘바나나맛 우유’모양의 통을 들고 마시는 모습이 담겼다.
실제로 빙그레 공식 SNS에는 우유를 비롯해 아이스크림,야구 결승 콜드수저 등을 손이 둥그렇게 표현된 캐릭터가 들고 있는 모습이 다수 올라와있다.
빙그레는 과거‘집게 손가락’이 그려진 광고 영상과 사진 등으로 남혐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빙그레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빙그레 메이커를 위하여’애니메이션 영상에 등장한 캐릭터가‘집게 손’을 한 모습이 발견돼 빙그레 측이 해당 영상들을 모두 비공개 처리한 적이 있다.또‘요플레 라이트’제품에 요가 동작을 하는 여성 캐릭터가 오른손으로‘집게 손’을 하고 있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처럼 두 차례 여론의 중심에 섰던 빙그레는 논란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최근 게시물에 올라온 캐릭터의 손가락을 모두 없애고 동그랗게 만든 거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추측이 나왔다.
앞서 지난 29일 르노코리아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SUV) 신차‘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홍보 영상에 등장한 한 여성 매니저가 엄지와 검지손가락을‘ㄷ’자 모양으로 하는 손동작이 여러 차례 반복하며‘남성 혐오’논란에 불이 붙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직원은 “특정 손 모양이 문제가 되는 혐오의 행동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제가 제작한 영상에서 표현한 손 모양이 그런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과문을 올렸으나 사태는 가라앉지 않았다.
이후 르노코리아 측이 사과문을 올리고 해당 직원을 직무 배제했다고 밝혔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지난 3일 “르노는 어떤 종류의 차별도 용인하지 않는다”며 재발방지 대책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