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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원신 여캐 월드컵2년 전 초반 수사 적극적으로 실시 안해
검찰 재수사·보완수사 요구로 협의 입증 진술 확보 충북 청주시에서 동생을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2일 오후 청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2024.7.2/뉴스1 ⓒ News1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경찰의 부실 수사로 종결될 뻔 했던 살인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친형 A 씨(61)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022년 6월 3일 낮 12시 50분쯤 청주시 사직동의 한 주택에서 친동생 B 씨(당시 59)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다.
당초 이 사건은 경찰의 부실한 초동 수사로 묻힐 뻔 했으나 검찰의 재수사 요구로 2년 만에 실마리를 찾았다.경찰은 B 씨를 부검한 결과,원신 여캐 월드컵타살이 의심된다는 국과수의 소견을 전달받았으나 수사 초반 주변 탐문 수사를 적극적으로 실시하지 않는 등 증거를 발견하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짓고 사건을 종결했다.
그러다 지난해 7월,원신 여캐 월드컵변사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경찰에 재수사를 요구하자 올해 4월까지 수사를 이어왔으나 성과를 보이지 못해 다시 한번 증거 불충분으로 종결하려 했다.
검찰은 다시 보완수사를 지시했고 그제서야 적극적인 탐문 수사를 펼친 경찰은 옆집 주민의 진술 등 A 씨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진술을 확보했다.
A 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이날까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