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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300억 편성…700억 늘려 총 1000억 원으로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하루만에 초과 소진됐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티몬·위메프(티메프) 피해기업 대상 긴급경영안정자금을 700억 원 증액한다고 밝혔다.
14일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에서 열린 티메프 미정산 피해기업 간담회에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이 많이 신청해서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을 주말에 검토했고 기재부 등 당국과 협의를 거쳐 700억 원을 더 확보해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중소벤처기업진흥기금에서 출연한 중진공 티메프 피해 기업 경안자금은 총 300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예상보다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 9일 접수 하루만에 모두 소진된 바 있다.총 신청 금액은 1330억 원에 달한다.
오 장관은 "기존 중진공 경안자금은 요구 자료가 많고 실사에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가능한 과정을 단축시키고 10일 정도 내에는 대출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티메프 경안자금은 이날부터 약 80여개 기업에게 집행될 예정이다.
오 장관은 "중기부의 경안자금 외에도 금융위원회에서 관할하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은의 30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있다"며 "환경이 되는 분들은 해당 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중기부에서도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오 장관은 티메프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온라인 판매자들이 다른 안전한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 장관은 "매출 증진에 대해서 (온라인 플랫폼) 사업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며 "(유동성) 부담은 일시적으로 자금을 통해 극복하시고 매출 증진도 함께 이룰 수 있도록 기획이 완료되는 대로 소상공인들에게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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