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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의 일차전지 업체인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에서 시신 20여구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불이 난 아리셀 공장 3동에 대한 내부 수색을 시작한 이후 소사한 상태의 시신 20구 이상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이들은 대부분 연락이 두절된 상태의‘실종자’로 알려졌던 근로자 23명에 포함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 관계자는 “현재까지 발견된 시신은 20여 구”라며 “수색이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어서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는 추후에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경기 화성소방서는 이날 오후 3시 화재 현장에서 2차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파악된 실종자는 23명이다.다만 실종자 수는 추후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초 실종자는 21명으로 알려졌으나,추가 확인 작업 끝에 2명이 늘었다.실종자의 국적은 외국 국적이 20명,한국 2명 미확인 1명이다.성별로는 남성이 7명,2002 월드컵 폴란드여성이 15명,미확인 1명이다.
이들의 휴대전화에 대한 위치추적 결과 모두 공장 부근인 것으로 나타나 인명피해가 늘어날 우려가 제기됐다.
그런데 실제로 건물 내부에서 소사체가 다수 발견되면서 우려가 현실이 됐다.
소사체 20여구 발견에 앞서 나온 인명피해 규모는 사망 1명,2002 월드컵 폴란드중상 2명,2002 월드컵 폴란드경상 4명이었으나,소방당국의 수색 이후 피해가 불어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 건물 3동에 있던 직원 중 1층에 있던 근로자는 모두 대피했으나,2층의 근로자는 다수가 밖으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실종자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했는데,모두 이(공장) 부근으로 나오고 있다”며 “실종자 23명은 2층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아리셀 공장 3동에서 불이 났다.
이 공장 3동에는 리튬 배터리 완제품 3만5000여개가 보관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데다가 인명피해 및 연소 확대 우려가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소방관 등 인원 145명과 펌프차 등 장비 50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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