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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이 '순매수'…거래대금도 1월 이후 최대
다른 반도체주 동반 상승…하이닉스 2%대·한미반도체 3%대 ↑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로 장을 마감했다.
5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96%(2500원) 오른 8만7100원에 장을 마쳤다.3년 5개월 만에 최고가이기도 하다.
주가 상승은 기관과 외국인이 주도했다.이날 기관은 삼성전자 주식 586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넷마블외국인은 1조 18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조 727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삼성전자 주가 8만6000원이 2020년 팬데믹 이후 진입했던 개인 투자자들의 매물이 3년 넘게 묵혀 있는 구간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래대금도 급증했다.삼성전자의 이날 거래대금은 3조 9360억원으로,넷마블지난 1월 11일(4조 2070억원) 이후 가장 컸다.
이날 상승세는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기 때문이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2.2% 증가한 10조4000억원이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전날까지 최근 한 달간 증권사가 제시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치)는 8조 2236억원이었다.2조2000억 원 가까이 더 벌어들인 셈이다.
이날 다른 반도체주 또한 상승 마감했다.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2.61%(6000원) 오른 23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한미반도체(042700)는 3.25%(5200원) 상승한 16만5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개장 전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 크게 상회하는 내용의 잠정실적이 공시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며 "반도체 중심으로 호조이던 수출입 실적 등 코스피 시장 펀더멘탈에 대한 심리가 개선되며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