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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북부 잇단 비 피해- 창녕서 도로 가로수 쓰러지고
- 산청 사찰 지붕 일부 무너져
- 부산서는 악천후 결항 잇따라
- 12일까지 강한 소나기 예고
경남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몰아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부산도 강한 바람이 불며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비행기가 지연·결항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인한 비는 오는 20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 발생에 유의해야 한다.
전날 오후 7시26분 경남 창녕의 한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인근 전봇대 전선을 누르고 길을 막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했다.이날 새벽 4시35분 산청군에서는 쓰러진 나무 탓에 한 사찰의 지붕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도 발생했다.오전 5시33분 함양군 한 주택 앞에서 가로수가 전도되기도 했다.오전 5시50분 거창군 한 주택 담벼락도 무너져 구호 활동이 진행됐다.오전 8시12분 밀양시 한 주택 마당에 침수가 우려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 조처가 진행됐다.또 거제 내곡초·중앙중,양산 양주중,진주제일여고,김해 율하고 등 강풍 특보가 발효된 지역 내 5개 학교의 등교 시간이 10분에서 60분가량 늦춰지기도 했다.
도는 이날 오전 5시부터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비 피해에 대응하고 있다.침수 위험이 있는 거창·합천·의령군,진주시 등 4개 시군 72가구 94명을 밤사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시켰다.또 관내 세월교 57곳,하상도로 18곳,벳센스둔치주차장 9곳,일반도로 3곳 등 128곳의 통행을 제한했다.이와 함께 산청·함양·거창·합천군 등 4개 군의 산사태 위험 지역 점검을 강화했다.
악천후로 비행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김해공항에는 오전 7시 기준 강한 바람으로 항공편 21편이 결항했고,16편이 지연 운항했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는 비가 계속 내릴 전망이다.부산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울산과 경남 내륙에는 5~40㎜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소나기지만 짧은 시간 좁은 지역에 집중되면서 일시적으로 강하게 내릴 수 있어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오는 12일 새벽부터 밤까지도 부산 울산 경남 남해안에 5~3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오는 20일까지 40~70%의 강수 확률을 보이겠다.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다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