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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제미나이와 협업해 신제품 출시
허희수 “해외시장까지도 영향력 확대하겠다”
실적 부진 회복하려 다각도로 공격적 마케팅
배스킨라빈스가 구글플레이와 협업하고 신제품 발표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매점 개장 요건이 까다로워 “가게만 열면 무조건 돈은 번다”는 말이 돌 정도로 안정적 수익을 내던 배스킨라빈스는 지난해 사상 첫 적자를 냈다.실적 회복을 위한 적극적 행보로 풀이된다.
15일 배스킨라빈스는 서울 강남구 사옥 안에 위치한‘워크숍 바이 배스킨라빈스’에서 신제품 론칭 행사를 열었다.신제품은‘트로피컬 썸머플레이’다.구글의 최신 생성형 AI '제미나이‘와 협업해 만든 제품이다.
‘워크숍 바이 배스킨라빈스’는 사옥 안에 만들어져 혁신과 창조라는 콘셉트로 운영하고 있다.지난 5월에는 해당 매장에서‘언텁(Un-Tub)’쇼를 진행하기도 했다.신상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등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언팩(Un-Pack)쇼’에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통을 의미하는‘텁’을 합성한 단어다.
이날 론칭 행사에 직접 참석한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비알코리아 전략총괄임원)은 “인공지능을 접목한 사업을 그룹 전반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푸드테크를 SPC삼립·파리바게뜨 등 제빵 영역까지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AI를 활용한 제품 개발로 해외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배스킨라빈스는 최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도 배스킨라빈스를 입점시켰다.대형 호텔인만큼 호텔 투숙객과 쇼핑몰 이용객의 수요를 끌어올 수 있다고 본 것이다.AI를 사업의 중심에 두겠다는 과감한 전략과 신제품 출시 때마다‘언텁쇼’등 대대적 행사를 펼치는 모습에서 배스킨라빈스의 위기감이 엿보인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SPC 계열사 비알코리아는 지난해 29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1986년 창립 이후 첫 적자다.배스킨라빈스의 매출 비중은 비알코리아 매출의 76%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배스킨라빈스의 적자 폭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날 허 부사장이 해외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발언도 더 이상 국내 수요로는 실적을 내기 어렵다는 인식 하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여전히 폐업 0%대를 기록하고 있는 배스킨라빈스가 적자를 낸 배경에는 우유,나이키 슬리퍼초콜릿값 등 원재룟값이 오르며 마진이 줄은 탓도 있다.주 소비층인 어린이 인구 감소,나이키 슬리퍼디저트 업계의 성장 등 복합적인 요인이 사상 첫 적자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