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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인 담배꽁초 등 쓰레기 탓 물난리…주요 지역 청소·전담관리자 확대
[서울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빗물받이는 쓰레기통이 아닙니다.'
서울시는 본격적 우기를 맞아 시내 빗물받이 55만개의 집중 관리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주요 지역 집중청소,전담관리자 확대 투입,월드컵 장갑특별순찰반 가동 등의 내용이 담긴 '빗물받이 집중 유지관리 대책'을 시행한다.
먼저 올해는 '서울 동행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침수 우려 또는 상가밀집 지역 등을 중심으로 빗물받이 전담관리자를 100명 배치한다.이는 지난해보다 30명 늘어난 것이다.
또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하수기동반·공공근로자 등으로 구성된 특별순찰반을 운영한다.
시는 담배꽁초 등 이물질 투기를 막기 위해 지난해부터 빗물받이 뚜껑에 경고성 노란 띠를 두른 '옐로박스(Yellow Box)'를 확대 설치 중이다.
현재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옐로박스 1천개(자치구별 약 40개)가 설치됐다.
시는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해 빗물받이 주변에 '담배꽁초 등 이물질 무단투기 자제' 문구가 적용된 디자인 스티커도 제작·배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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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과 협력해 가이드라인 마련에도 나선다.
시내 도로 여건,지형적 특성 등에 대한 분석과 현황 조사를 기초로 한 '빗물받이 구조개선 등 설치 및 관리 기준'을 만들어 적용할 계획이다.
또 불법 덮개 설치를 막기 위해 악취방지 기능을 겸한 다양한 빗물받이 뚜껑을 시범 설치하고 있다.자치구별 시범 설치를 통해 배수 성능,유지관리 편의성 등을 확인하고 검증된 제품을 추후 확대 설치한다.
아울러 각 자치구는 청소업체와 계약을 맺고 연 2회 이상 간선·이면도로 빗물받이를 청소하고,월드컵 장갑통반장·지역자율방재단을 포함해 주민과 환경미화원,공무원 등 2만여명의 빗물받이 관리자를 지정해 운영 중이다.
자치구별로 빗물받이 현장기동반을 운영해 배수 불량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출동해 신속히 처리 중이다.
주민 불편사항 신고는 자치구 외에도 서울시 응답소,120다산콜센터,안전신문고 앱 등을 통해서도 할 수 있다.
안대희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빗물받이가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청소와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이물질이 쌓이지 않게끔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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