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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저출생 현상을 경고했던 조앤 윌리엄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법대 명예교수가 이번에도 뼈 있는 충고를 내놨다.
윌리엄스 교수는 13일 EBS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 '창사특집 조앤 윌리엄스와의 대화 예고편'에서 "돈을 준다고 아이를 낳지 않는다"며 "아이 낳기를 강요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청년들은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그들은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7일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도 "한국에서 야망 있게 일하면서 아이를 책임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과거의 노동 방식이 현재 한국 사회를 약화시키고 있다.필요한 것은 일하는 방식의 혁명"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지난해 8월에는 EBS 다큐멘터리 '인구대기획 초저출생'에 출연해 한국의 합계 출산율이 0.78이라는 설명을 듣고 "와,로또 반반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라며 양손으로 머리를 부여잡는 반응을 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합계출산율은 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는 자녀 수를 가리키는 수치로,로또 반반올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6명대일 것으로 전망된다.
윌리엄스 교수는 지난달 30일 JTBC와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라고 말한 뒤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더 떨어졌다"는 취재진의 말에 "정말 충격적이다.큰 전염병이나 전쟁 없이 이렇게 낮은 출산율은 처음 본다.숫자가 국가비상사태라고 말하고 있다"고 놀라기도 했다.
그는 "(출산 및 양육은) 저와 제 딸에게도 어려웠다"면서도 "우리는 극단적으로 긴 근무 시간이 당연한 직장 문화에서 일하지는 않았다.아직도 저출산을 유발하는 이런 이유를 가진 한국이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또 자녀의 양육을 위해 경력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은 국가에 큰 손실이라고 지적하며 "한국이 젊은 여성들을 훈련하고는 엄마가 된 뒤 노동 시장에서 밀려나면서 버려지는 국내총생산(GDP)을 생각하면 경제적으로도 말이 안 된다"며 "비정규직이 된 사람의 경력도 끝나고,나라 경제도 끝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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