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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70m,pas 라미아 1964100m 예시도 제시… “30m도 좋다”
세종로공원에는 식음 공간 설치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가상징 공간 조성 관련 기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가상징 공간 조성 관련 기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스1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의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려던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다.계획을 발표한지 16일 만이다‘너무 높다‘주변과 안 어울린다’는 등의 비판이 나오자 수습에 나선 셈이다.서울시는 게양대 높이와 모양을 어떻게 할지 전문가와 시민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들은 뒤 내년 말까지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시청에서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건립과 관련해 “국가상징광장에 걸맞은 국가상징물을 조성해 광장의 의미를 더욱 뜻 깊게 하겠다”며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달 25일 역사적·문화적·시대적 가치를 모두 갖춘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고,pas 라미아 1964국가상징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100m 높이의 국기게양대를 세우고 태극기를 걸고,그 앞에는 영원한 애국과 불멸을 상징하는 조형물‘꺼지지 않는 불꽃’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설계공모에 영향 안 주려 공개 안 했던 예시도 제시

서울시 발표 직후 이 구상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낡은 국수주의적 방식으로 애국심을 고취하려고 한다”고 했다.그런데 취지에 동감하는 시민들 사이에서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다.“과도하게 높아 오히려 거부감이 든다”는 등 디자인이 나쁘다는 의견이었다.

오 시장은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설치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체성을 상징하는 이순신 장군,pas 라미아 1964세종대왕 동상과 함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장소가 필요하다”고 했다.

국가상징공간에 국기게양대를 설치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탄생 이후 역사적 사건들은 태극기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며 “대부분의 나라들이 국가 상징물을 국기로 쓰고 있다”고 했다.다만 “굳이 태극기를 그렇게 높이 세워야 하느냐는 지적,비판이 있다”고 했다.

광화문광장 국기게양대 높이에 따른 예시도./서울시
광화문광장 국기게양대 높이에 따른 예시도./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25일 100m 높이의 국기게양대가 세워진 예시도를 제시했다.이날은 여러 장의 예시도를 내놓았다.오 시장은 “거칠게 그린 한 장의 그림만 내놓아서 오해를 불러일으켰던 것 같다”며 “설계공모를 해야 하는데 (다양한 예시도를 제시하면) 지침을 너무 구체적으로 드리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국기게양대 높이를 다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기존에 제시한 100m 외에 50m,70m 높이로 게양대가 설치됐을 때 예시 이미지도 제시했다.오 시장은 “30m도 가능하다”고 했다.행사가 있을 때만 높일 수 있는 높이 가변형 게양대를 설치할 수도 있다.이 게양대는 높이를 10~70m 범위 내에서 조절할 수 있다.

국기게양대를 포함한 국가상징공간을 어떻게 조성할지에 대해 오 시장은 “대한민국 자유와 번영의 밑거름이 된 6·25 전쟁 외에도 3·1 독립운동,4·19 혁명 등 지금의 대한민국 발판을 만든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을 기념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가상징공간이 들어서면서 세종로공원은 광화문광장 주변에 거점형 편의시설로 재탄생한다.오 시장은 “세종문화회관과 정부서울청사 사이에 녹지 공간이 직사각형으로 있고,그 뒤에는 외교부 청사가 있다”며 “유럽은 광장 옆에는 식당이 있다.식사를 하고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면 광화문광장이 더 내·외국인에게서 사랑받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가상징 공간 조성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가상징 공간 조성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스1

오세훈 “인스타그래머블해야…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의견 주시면 크게 도움”

서울시는 시 홈페이지 등에 별도의 의견 수렴 창구를 만든다.국가상징조형물의 형태,높이,pas 라미아 1964기념할 역사적 사건과 인물 등 모든 부문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이어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의 자문을 받아 국가상징공간과 조형물 규모와 디자인에서 최상의 결과를 낼 계획이다.

오 시장은 “요즘은 인스타그래머블해야(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해야) 관광지로 인기가 있다”며 “서울시 홈페이지에 방을 만들겠다.시민 여러분이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의견을 많이 주시면 저희들이 결정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오는 8~11월 설계 공모를 추진하고,내년 4월까지 기본·실시 설계를 마칠 계획이다.내년 5월 착공해 같은 해 12월 준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국가상징공간과 세종로공원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통합 설계공모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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