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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강남구 신사역 있는 경전철 노선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노선./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11일 GS건설 컨소시엄에 부여한 위례신사선 도시철도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취소했다고 밝혔다.민간투자사업으로 재추진하고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하는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는‘투트랙 전략’으로 최대한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위례신사선은 서울 송파구 장지동 위례신도시 내 위례중앙광장역(가칭)에서 가락시장과 강남구 대치동,아틀레티코 대 라요삼성동,청담동을 거쳐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을 잇는 총 연장 14.74㎞ 길이의 경전철 노선이다.2014년 5월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민간투자사업으로 반영됐고,서울시는 2020년 1월 GS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이후 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금리 인상 등 사업성이 악화됐고,아틀레티코 대 라요컨소시엄에 참여한 주요 건설 출자자 기업들이 사업 참여를 포기했다.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는 GS건설 컨소시엄에 부여했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취소하고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중 새로운 우선협상대상자를 찾기 위한 제3자제안 공고를 다시 내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할 계획이다.마땅한 사업자가 없을 경우 신속히 재정투자 사업으로 전환하게 된다.재정투자 사업 전환을 위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절차를 동시에 진행한다.재정투자 사업으로 추진하면 민간 투자 방식보다 착공이 3년쯤 늦어진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시정질의에서 유정인 국민의힘 시의원의 관련 질의에 “여러 사정이 겹쳤는데,아틀레티코 대 라요컨소시엄에 들어와 있는 기업들이 이미 다 포기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며 “GS 측은 더는 저 사업에 들어올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고받았다”고 했다.
오 시장은 “최근 상황을 들어보니 또 (새로운) 사업자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민자 투자 사업으로 사업이 다시 추진될 수 있다고 했다.다만 “추진해보고 여의치 않은 경우 재정을 투입하는 것으로 순서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오랜 시간 교통 불편을 감내해온 지역 주민들의 염원을 잘 알고 있다”며 “위례신사선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최우선으로 고민하면서도 안정적인 시행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