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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주환원정책 발표 이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합병 시나리오 재조명
현대차그룹은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순환출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특히 순환출자 연결고리의 핵심으로 꼽히는 현대모비스 지분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충분히 보유하지 않은 점은 주가가 들썩인 근본적 이유다.
큰 틀에서 보면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 지분 21.4%→현대차가 기아의 지분 34.2%→기아는 현대모비스 지분 17.5%를 보유하며 순환고리를 형성한다.정 회장은 현대모비스 지분 0.32%,아모림 전술정몽구 명예회장이 7.19%를 보유했을 뿐이다.
이런 가운데 정 회장이 20% 지분을 가진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무상증자와 함께 배당금 확대 정책을 발표했다.기존 주주의 경우 최대 네 배가량 배당금이 늘어날 수 있다.
새로운 배당정책은 앞으로 3년 동안 적용하는데 우선 '전년도 주당배당금(DPS)의 5~50% 상향'에서 '전년 대비 배당금 최소 5%상향과 배당성향 최소 25%이상'으로 조건이 바뀐다.현대글로비스는 배당성향 최소치인 25%를 가정해도 2027년 주당배당금이 2023년(6300원) 대비 1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1대1 무상증자도 실시한다.무상증자를 통해 발행 주식 수량이 3750만주에서 7500만주로 늘어난다.신주 배정 기준일은 7월15일이고 신주는 8월2일 상장된다.주식 수량이 두 배가량 늘면서 주당 가격은 절반으로 낮아지게 돼 일반 투자자의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사주 매입과 주식소각 등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오너 일가가 보유한 지분이 적어 과감한 배당 정책을 발표할 이유가 없다는 평도 나온다.현대글로비스 주가는 새로운 배당 정책 발표 이후 크게 치솟으며 현대모비스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