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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CJ올리브영(올리브영)은 도심형 물류 거점(Micro Fulfillment Center·MFC) 네트워크를 영남권까지 확장하며 옴니채널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올리브영은 지난달 부산시 해운대구 재송동에 새롭게 오픈한 'MFC해운대'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2018 월드컵 해축갤이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한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 위주로 구축해 온 MFC를 부산 등 광역시에서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FC해운대는 전체 면적 992㎡(약 300평) 규모로 부산 동부권인 ▲동래구 ▲수영구 ▲연제구 ▲해운대구 일대의 오늘드림 배송과 인근 매장의 재고 보관 기능을 수행한다.
하루 최대 6000건에 달하는 배송을 처리할 수 있어 올영세일 등 온라인 주문이 몰리는 시기에 인근 매장 직원들의 업무 부하를 경감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8월에는 'MFC사상'을 열며 부산 서부권의 오늘드림 물량 일부를 소화할 계획이다.
이 곳에는 작업자들의 수작업을 줄이기 위해 자동화 설비도 도입했다.
기계 입구에 상품을 넣으면 자동으로 주문 고객별로 분류하는 '자동 분류기'와 생분해성 비닐 포장재에 상품을 봉인하고 송장을 부착하는 자동 포장기기 '오토 배거(Auto Bagger)' 등이 대표적이다.
자동 분류기와 오토 배거는 수도권 소재의 'MFC군포','MFC부천',2018 월드컵 해축갤'MFC성남' 등에서 작업자의 생산성 제고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미리 검증하고 도입한 설비다.
올리브영은 국내 소매 유통시장에서 '퀵커머스' 개념이 생소했던 지난 2018년 말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 주문 상품을 당일 3시간 이내 배송하는 오늘드림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선보였다.
매장과 더불어 오늘드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MFC를 주요 광역시 및 지방 중소도시까지 확장하며 퀵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올리브영의 방침이다.
현재 12곳의 MFC를 보유하고 있는 올리브영은 내년까지 20개 이상의 MFC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2018 월드컵 해축갤이를 통해 전체 온라인몰 주문의 절반 가량을 소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