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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기업들이 자신들이 가진 무형자산인 '기술력'으로 시중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기업 재무상태나 '기술평가 보증서'로 담보대출을 받던 관행에서 벗어나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이 실리콘밸리를 부흥시켰던 혁신성으로 대출하는 기반이 우리나라도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서울 브이스페이스에서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 기술평가역량이 담긴 국내 최초 오픈형 기술평가 플랫폼 'K-TOP(Kibo Technology-rating Open Platform)'을 공개했다.
K-TOP은 △KTRS-FM(신속표준모형) △기업혁신역량지수(Tech-Index) △원천기술 평가모델 등 기보의 세 가지 AI 기반 기술평가 핵심 콘텐츠를 통해 기업별 기술평가정보를 등급화·수치화된 형태로 기업 등 민간에 제공하고,도박 기소유예은행 등 유관기관이 이를 검색·조회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그간 기업들이 기술평가를 할 때 기보가 발행하는 기술평가 보증서로만 피드백을 받는 게 가능했다.이 때문에 자가진단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다.연구개발(R&D)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때 대출도 기업은행에서 제한적으로 가능했고,도박 기소유예대부분 금융권에서는 재무상태나 기술평가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만 할 수 있었다.
먼저 K-TOP를 통해 자체 기술평가 진단이 가능해진다.기존에는 기보 보증서 발급 후에야 기술평가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보증신청 전 자가진단만으로 등급화된 객관적 평가값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이에 혁신형 중소기업 기술개발 성과에 대한 피드백으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대출·보증 등 자금조달 방향에 대한 길잡이 기능도 수행하게 된다.
은행 등에서 활용할 수 있게 돼 과거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이 실리콘밸리를 부흥시켰던 것처럼 기술력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실리콘밸리은행은 전통적인 신용평가 방식 외에도 기술 평가를 통해 대출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이에 우리도 은행이 직접 K-TOP에서 필요한 기업 기술평가 정보를 검색·조회해 신규대출 실행 등을 결정할 수 있게 된다.이에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융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오늘 업무협약은 중기부가 4월 29일 발표한 중소기업 도약전략의 첫 번째 후속조치”라면서 “K-TOP이 중소벤처기업과 금융기관 간 정보 비대칭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소해 대한민국 기술금융 발전을 위한 핵심 도구로 부상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