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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이란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전면전이 발발하면 대리세력을 총동원해 헤즈볼라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말 하라지 이란 최고지도자실 고문은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공격한다면 역내 전쟁이 촉발될 수 있다며 전면전 때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헤즈볼라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이 발발하면) 모든 레바논 사람,아랍 국가,복권 소득세미국과 이스라엘에 맞선 '저항의 축'이 레바논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란은 물론 모든 나라가 참전하게 돼 전쟁이 결국 지역 전체로 확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저항의 축은 중동 내에서 이스라엘 축출과 미국 세력의 억제를 위해 이란을 중심으로 연대하는 무장조직들을 말한다.여기에는 레바논의 헤즈볼라,복권 소득세팔레스타인의 하마스,이슬라믹지하드,복권 소득세이라크의 카타이브 헤즈볼라,시리아 정부군 등이 포함된다.
하라지 고문은 이어 "확전 상황이 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수밖에 다른 대안이 없다"며 이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미국이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을 압박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되자 하마스를 지지하며 국경지대에서 교전을 벌여왔다.
특히 최근에는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레바논을 석기시대로 되돌려보낼 수 있다"고 발언하는 등 양측간 충돌 가능성이 고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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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에는 유엔 주재 이란대표부가 이스라엘이 전면전을 벌이면 '말살 전쟁'(obliterating war)이 일어날 수 있다고 위협하고 나서기도 했다.
하라지 고문은 이란이 대선 국면인 점을 거론하며 누가 승리하느냐에 따라 접근법에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전반적인 외교 전략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결정하는 만큼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선거가 이란과 서방 사이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도 밝혔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서방이 이란을 대등한 지위로 인정하고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미국이 2015년 체결된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복원한다면 이란도 미국과 핵 프로그램에 대해 간접 협상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도 했다.
하라지 고문은 하메네이가 2003년 파트와(최고 종교 권위자의 종교적 칙령 또는 해석)를 통해 핵무기 미보유와 미사용 원칙을 천명한 점을 언급하며 "우리는 핵무기를 만들려는 게 아니다"고 밝히면서도 이란이 실존적 위협에 직면하게 된다면 "자연히 신조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한 드론을 공급했다는 서방의 비판에 대해서는 전쟁 발발 이전에 판매했던 것이라고 일축하면서도 "이란과 러시아 사이의 무기 거래에 장애물은 없으며,복권 소득세가까운 시일 내에 포괄적인 전략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