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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TSMC 종가 186.63 달러
종가 기준 시총 9678억 달러,판다 게임시총 8위 올라
TSMC 웨이퍼 가격 올려 수익 더 강화할 전망
모건스탠리 TSMC 목표주가 기존보다 9% 상향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대만 반도체 기업 TSMC 시가 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했다.TSMC가 애플과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데다 모건스탠리가 TSMC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한 덕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TSMC 주가는 전장 대비 1.43% 상승한 186.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TSMC는 뉴욕증시에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상장돼 있다.뉴욕증시에서 TSMC의 연초대비 주가 상승률은 79.45%다.
장중 한때 시총 1조 달러를 찍은 TSMC의 시총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9678억 달러다.TSMC보다 시총이 많은 뉴욕증시 상장사는 단 7곳에 불과하다.이날 시총 1위에 복귀한 애플을 비롯해,판다 게임마이크로소프트(MS),엔비디아,알파벳(구글),아마존,사우디아람코,메타플랫폼 등이다.
모닝스타의 애널리스트 펠릭스 리는 "TSMC 시총이 1조 달러에 육박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면서 "TSMC는 기술 발전으로 오는 2040년까지 앞으로 많은 일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 증권사들은 중국의 대만침공 위협으로 대만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TSMC 주가가 우상향할 것으로 분석했다.지속되는 인공지능(AI) 수요와 TSMC의 내년도 실적 상승을 예상하면서다.전 세계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 시장 점유율 1위 TSMC가 강력한 협상력으로 웨이퍼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점도 TSMC 주가 강세를 예상하는 또 다른 이유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찰리 챈은 "TSMC는 공급망 이슈로 내년 TSMC의 첨단 파운드리 생산과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이어 "TSMC는 고객들에게 웨이퍼 가격을 인상시켜주지 않으면 충분한 양을 공급받지 못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가에서는 TSMC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모건스탠리가 대표적이다.
모건스탠리는 대만 증시에 상장돼 있는 TSMC의 목표주가를 기존 보다 약 9 % 올려 제시했다.TSMC의 목표주가를 1080대만달러에서 1180대만달러로 올려 잡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