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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06월19일 09시06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삼진제약(005500)과 아리바이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전력을 쏟고 있다.
특히 뇌 질환 중에서도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투자를 확대하는 모양새다.양사는 AI 영상 분석 전문기업인 뉴로핏과 협업하며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1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최근 뉴로핏의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 개발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기존 뉴로핏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데 이어 본격적인 협업을 시사한 것이다.
아리바이오 또한 올 상반기 뉴로핏과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AR1001’글로벌 3상 임상시험 참여 및 공동연구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아리바이오는 뉴로핏의 뇌 영상 분석 기술을 AR1001 글로벌 3상 대상 환자군 판별에 활용할 예정이다.더불어 양사는 임상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공동연구,사업 개발 등 영역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두 회사가 주목한 뉴로핏.어떤 회사?
뉴로핏은 AI 기술을 기반으로‘진단,치료 가이드,치료’전주기에 걸친 뇌 영상 분석 솔루션을 연구 개발하는 회사다.뇌 영상 관련 인공지능으로 활용하는 기업은 뷰노,제이엘케이,휴런 등이 꼽힌다.미국에서는 뇌질환 영상 분석 보험 수가가 한국의 20배가 넘는 수준이다.
뉴로핏은 알츠하이머 분야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뉴로핏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임상에 활용 가능한 이미징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서비스를 통해 아리바이오의 AR1001 치료제 임상 대상 환자군 판별을 지원 중이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는 “기존에도 이미징CRO 서비스는 있었지만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인건비도 들고 분석 수행자의 역량에 따라 휴먼 에러도 있을 수밖에 없다”며 “뉴로핏의 강점은 사람이 할 경우 3~7일 정도 걸리던 분석을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다는 점,실수를 줄여 분석의 품질을 끌어 올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진과 아리바이오가 알츠하이머 시장 눈독 들이는 이유는
이 세 회사가 알츠하이머 시장에 주목하는 건 이제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최근 공개한‘알츠하이머 치료제’관련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치료제 글로벌 시장은 2021년 기준으로 약 17억3700만 달러(약 2조 4048억원) 규모로 파악된다.이후 연평균 약 64.1%로 고성장해 2027년에는 338억7200만 달러(약 46조 8957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치매 치료제 시장은 글로벌 제약사가 주도하고 있다.그마저도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수요가 매우 높았다.이런 가운데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의‘레켐비’가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공식 허가를 받고,최근 국내에서도 승인되면서 관련 시장이 조명 받고 있다.FDA가 허가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이 약물이 두 번째다.
이 때문에 AI 뇌질환 영상 분석 기술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뉴로핏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뇌 세부 영역별 침착 정도를 수치화하는‘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과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 MRI(자기공명영상)에서 발견되는 비정상적인 뇌 위축 및 혈관 퇴화로 인한 백질 변성을 분석하는‘뉴로핏 아쿠아 (Neurophet AQUA)’를 개발했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는 “치매는 아직까지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인 만큼 치매 치료제로 글로벌 3상에 진입하는 것은 매우 큰 의미”라며 ”AR1001 3상에 뉴로핏의 독보적인 뇌 영상 분석 기술이 활용됨으로써 임상을 더욱 원활하고 신속하게 진행하고,향후 치료제의 효과도 과학적으로 분석해 임상 비용 절감 및 임상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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