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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중국 유명 가수의 대형 공연장에서 갑자기 쏟아진 인공강우에 일부 팬들이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사진= 웨이보)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4/06/27/NISI20240626_0001585928_web_20240626134620_20240627050119225.jpg?type=w647)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중국 유명 가수의 대형 공연장에서 갑자기 쏟아진 인공강우에 일부 팬들이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25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1일 중국 장쑤성 쉬저우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 싱어송 라이터 쉐즈첸 콘서트에는 팬 수천 명이 모였다.
그런데 공연이 시작된 뒤 곧바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갑자기 쏟아진 비에 미처 우산과 우비 등을 준비하지 못한 수천 명의 팬들은 공연장에서 비를 맞을 수밖에 없었다.
알고 보니 이 비는 자연 비가 아닌 쉬저우 당국이 가뭄 해갈을 위해 실시한 인공강우였다.
전날 당국은 21일 오전부터 밤까지 인공강우에 나선다고 예고했으나 일부 팬들이 이를 알지 못했던 것이다.
실제로 장쑤성 일부 지역은 예년을 밑도는 강수량에 고온현상까지 겹쳐 극심한 가뭄 상태다.
특히 쉬저우 지역 피해는 한층 심각하다.올해 1∼4월 쉬저우시 평균 강수량은 29mm에 불과해 같은 기간 연평균 141.7mm보다 80% 적었다.
난데없는 비에 당황했던 일부 팬들은 가뭄 해소 목적인 만큼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다른 시간으로 옮길 수는 없었나” “왜 그 시간에 인공강우를 해야 했나” 등의 불만도 제기됐다.이에 기상 당국은 “인공강우는 조건과 상황이 맞아야 해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며 해명에 나섰다.
한편 이번 인공강우가 공연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콘서트장에서 가장 가까웠던 인공강우가 24㎞나 떨어져 내렸기 때문이다.
인공강우는 높은 고도에서 요오드화은이나 염화칼슘과 같은 물질을 뿌리는 기술이다.중국은 가뭄 퇴치와 사막화 방지를 위해 인공강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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