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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메디컬케어-미국 라파르마 계열사 베빅
방사성의약품 생산 합작 법인 설립키로 합의
이트륨-90 미세구 국내 생산 타당성 검토 예정
[서울경제]
고령이거나 간기능이 떨어져 수술이 불가능한 간암 환자의 희망으로 불리는 방사선색전술에 사용되는 치료제가 국내에서 생산될 전망이다.
우즈메디컬케어는 지난 25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베빅과 특별 심포지엄을 열고 방사성동위원소인 '이트륨-90 미세구(Y-90 Microsphere)'의 국내 생산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베빅은 미국 혁신의료기술기업 라파르마(Rafarma Pharmaceuticals)의 계열사다.우즈메디컬케어와는 지난해 이트륨-90 미세구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인연을 맺었다.이날 심포지엄에는 아뚜르 페트로시얀 러시아 원자력병원 박사가 참석했다.끼릴 마요로프 베빅 대표이사는 심포지엄 후 합작회사 설립을 공식화하며 “곧 한국 생산 타당성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간암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다른 장기로 전이가 일어나면 외과적 수술이 어려워 색전술을 시행한다.색전술은 크게 암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막는 색전물질과 항암제를 함께 투여하는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과 방사성동위원소인 이트륨-90 미세구를 혈관에 주입해 종양을 파괴하는 방사선색전술(TARE)로 나뉜다.일반적으로 방사선색전술의 치료 효과가 화학색전술보다 우수하다고 여겨지는데 가격이 비싸다는 제한이 따랐다.2020년 말부터 방사선색전술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며 국내에서도 혜택을 받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우즈메디컬케어에 따르면 이트륨-90 미세구는 방사성동위원소 중에서도 반감기가 짧아 취급이 어렵다.이트륨-90 미세구를 생산하는 기업은 미국 보스턴사이언티픽과 호주 써텍스,로마 축구2곳 뿐이었는데 베빅이 지난 2020년 세계에서 3번째로 양산에 성공하며 러시아 지역 병원에 이트륨-90 미세구를 공급하고 있다.생존율이 낮은 간암 환자 50명에게 베빅에서 양산한 이트륨-90 미세구를 활용해 방사선색전술을 시행하고 18개월동안 관찰한 결과 1년 생존율은 80%,로마 축구2년 생존율은 76%에 달했다.
양측은 이트륨-90 미세구 외에 전립선암 치료 목적의 브라키테라피 시술에 사용되는 '요오드-125 마이크로소스(I-125 Microsource)'의 국내 생산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마요로프 대표이사는 “이트륨-90 미세구와 요오드-125 망이크로소스의 한국 생산이 실현되면 아시아 국가 전역에 공급망을 확대해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채선 우즈메디컬케어 대표이사는 “이번 합작계약을 통해 선진 기술력을 확보하고 방사성의약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 아시아 지역 허브가 마련될 것”이라며 "이트륨-90 미세구를 간암의 췌장 전이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한 공동 임상시험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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