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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기 특허청장,유럽 진출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 열어 애로사항 청취
(대전=연합뉴스) 김완기 특허청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 1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지식재산센터 개소식에 참석,축사하고 센터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2024.7.14 [특허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유럽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식재산권 보호 서비스가 한층 강화된다.
특허청은 유럽을 방문 중인 김완기 청장이 지난 1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지식재산센터 개소식에 참석,축사하고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허청은 해외지식재산센터가 우리 기업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하나의 센터가 주변 국가를 포괄 지원하는 '광역형'으로 전환하고,변호사·변리사 등 전문인력을 센터에 배치해 중소·중견기업의 현장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센터 체제를 개편했다.
이에 따라 유럽 40개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센터의 전문인력과 현지 로펌을 통해 지식재산권 상담과 법률 자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유럽 경제공동체인 EU는 미국,중국에 이은 우리나라의 세 번째로 큰 교역상대로,2천여개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는 거대 시장이다.
지난해 6월 유럽 단일특허제도가 시행됐고,우리 기업 대상 특허분쟁도 최근 5년간 45건으로 미국,중국 다음으로 많다.
특허청은 광역형 유럽지식산업센터 출범이 유럽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의 지재권 애로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전=연합뉴스) 김완기 특허청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 1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지식재산센터 개소식에 참석,축사한 뒤 유럽에 진출한 국내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2024.7.14 [특허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김완기 청장은 센터 개소식을 마친 뒤 현지 진출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어 지식재산 분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해외 기업과 비즈니스 계약 작성시 지재권 관련 조항 검토,정부 지원 사업에 대한 정보 부족 및 해외 지재권 확보 등에 대한 애로 해소와 지원 등을 특허청에 요청했다.
배석한 지재권 법률 전문가들은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이 있는 국내 기업의 상표를 에이전트 등이 무단으로 먼저 등록하거나 국내 기업이 새 제품 디자인을 이미 시중에 공개한 뒤 한참 뒤늦게 출원하는 문제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내 기업은 해외 진출 이전부터 미리 상표와 디자인,특허 등 지재권 확보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김완기 청장은 "보호무역주의와 기술패권 경쟁 심화로 우리 기업의 지재권 보호와 분쟁 대응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광역형 해외지식재산센터가 유럽 진출 기업의 지재권을 보호하는 구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