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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미국 금융자산 증가 폭,쌍용로고역대 두 번째…'서학개미' 등 영향
對중국 금융투자 2년 연속 감소…"외국인 투자여건 악화 등 영향"
최근 국내 기업의 미국 내 직접투자 등이 늘면서 지난해 대미 금융투자 잔액이 8천억달러를 넘어섰다.중국에 대한 금융투자는 2년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내놓은 '2023년 지역·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준비자산을 제외한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 잔액은 1조9116억달러로,전년 말보다 1244억달러 늘었다.
투자 지역별로는 미국에 대한 금융자산이 8046억달러로,2002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EU 2528억달러,동남아가 2485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대 미국,대 EU 금융자산은 전년 말과 비교해 각 1138억달러,쌍용로고103억달러 늘어났지만,대 중국·중동·동남아는 각각 91억달러,42억달러,40억달러 줄었다.
대미 금융자산의 증가 폭은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등의 영향으로 역대 두 번째로 컸다.
박성곤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대미 금융자산이 2019년 4천억달러,2021년 6천억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8천억달러를 웃돌았다"며 "금융자산 내 비중이 가장 큰 증권 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고 미국 주가 상승률도 상대적으로 높았을 뿐 아니라 IRA 등의 영향으로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미국 내 해외공장 투자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 중국·중동 금융자산 감소에 대해서는 "2년 연속 대중 금융자산이 줄어든 것은 중국 내 외국인 투자 여건이 나빠진 데다 중국 주가 하락,쌍용로고대중 수출 부진 등의 결과"라며 "중동의 경우 국내 은행 계좌에 예치돼있던 이란 자금이 빠져 나간 영향"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 대외 금융부채 잔액은 1조5214억달러로,1년 전보다 1116억달러 증가했다.
대외 금융부채 잔액 비중은 미국(3714억달러),동남아(3295억달러),EU(2460억달러) 순으로 컸다.
지난해 중동·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대 한국 투자(우리나라 입장에서 대외 금융부채) 잔액은 전년 말과 비교해 늘었는데,이는 국내 주가 상등 등에 따른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