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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 분량 광고 공개…트럼프 사법 리스크 직격
바이든,트럼프 저격 광고에 600억원 상당 지출 예정
[서울=뉴시스] 박광온 기자 = 오는 27일 첫 대선 TV토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진영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하는 광고 공세에 나섰다.
AP와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캠프는 17일(현지시각)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사건 유죄 평결 등을 담은 30초 분량의 광고를 공개했다.
'인격이 중요하다'(Character Matters)라는 제목의 이 광고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 형사 법정에 걸어 들어가는 장면을 흑백 이미지로 보여준다.
이와 함께 그가 성추문 관련 유죄 평결 외에도 성폭행 혐의와 금융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고 지적하고,나레이션을 통해 "법정에서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가 누구인지를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체포된 범인을 촬영한 사진)도 포함됐다.반면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지지자들과 하이파이브 하는 모습이 광고에 담겼다.광고는 "이번 선거는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유죄 평결을 받은 범죄자와,가족을 위해 싸우는 대통령 사이의 선거"라고 적었다.
CNN은 "이 광고는 지금까지 바이든 캠프가 광고 메시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적 문제를 가장 명시적으로 또 전략적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평했다.해당 광고는 경합주를 겨냥해 일반 상업 TV와 인터넷 연결 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며,보톡스 맞고 술전국 단위 케이블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이날 광고는 오는 27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첫 대선 TV 토론을 열흘 앞두고 공개됐다.바이든 캠프는 이달 말까지 해당 광고를 비롯한 광고 공세에 5000만 달러(약 691억5000만원)을 지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바이든 캠프는 흑인과 히스패닉,보톡스 맞고 술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들이 보는 미디어에도 100만 달러(약 13억8300만원) 이상의 비용을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추문 입막음 사건 외에도 장남 및 트럼프기업(Trump Organization) 등과 공모해 십여년 동안 뉴욕 트럼프 타워 빌딩,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보톡스 맞고 술골프장 등 부동산의 가치를 부풀려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아울러 그는 지난 1990년대 성추행 강간사건과 피해자에 대한 모욕혐의 등으로도 기소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