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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시 CTO에 퇴사한 김용섭 전 대표 임명
계열분리 후 효성티앤씨 실적 중요성 커져
'스판덱스 전문가' 김 전 대표 경영 일선으로 복귀
조현준 회장 의지 적극 반영돼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이미 퇴직한 김용섭 전 효성티앤씨 대표(부사장)를 다시 채용해 주목된다.효성티앤씨 CTO(최고기술책임자)와 효성 기술연구원 티앤씨연구 총괄 자리를 신설하고,대한민국 월드컵 스쿼드이 자리에 이미 퇴직한 김 부사장을 영입한 것이다.
업계에선 효성그룹의 이번 인사를 OB(올드보이) 경험을 중시하는 한편 효성그룹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본다.
효성그룹은 내달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이끄는 HS효성과 계열 분리에 나서는데,기존 효성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효성티앤씨 중심으로 운영한다.
이 과정에서 효성티앤씨 실적이 기존 효성그룹 실적과 직결되기 때문에 조현준 회장이 실적 증대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회사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전임 대표를 다시 발탁했다는 분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효성티앤씨 CTO(최고기술책임자)와 효성 기술연구원 티앤씨연구 총괄 자리를 신설하고,대한민국 월드컵 스쿼드김용섭 부사장을 발탁해 겸임시켰다.
김 부사장은 앞서 효성티앤씨 대표를 맡았던 인물이다.2018년부터 효성티앤씨를 이끈 김 부사장은 2021년 효성티앤씨의 역대 최고 실적을 이끈 뒤 2022년 현 김치형 대표에게 자리를 넘겼다.
이후 베트남 법인으로 이동한 김 부사장은 이듬해인 지난해 6월 효성그룹에서 퇴사했다.하지만 이번에 1년 만에 CTO로 다시 현직으로 복귀했다.
전임 대표의 이례적인 복귀에는 조현준 회장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올 1분기 기준 조 회장은 김치형 대표와 함께 효성티앤씨 사내이사를 맡으며 기업 경영 전반을 챙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