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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지주의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텍사스에 초합금 제조시설을 짓는다.
그레고리 애벗 미국 텍사스 주지사는 지난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아의 투자로 텍사스에 1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며 “(세아에) 91만달러(약 13억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아창원특수강은 텍사스 중부에 위치한 템플시에 1억1000만달러(약 1500억원)를 투자해 철강 제조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앞서 지난 5월 세아베스틸지주는 미국 내 투자법인 세아글로벌홀딩스와 특수합금 생산법인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SST)를 설립하고,리요세아창원특수강과 공동으로 미국 공장 준공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세아그룹의 미국 특수합금 생산 거점이 될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는 18만㎡(약 5만5000평) 부지 에 연간 6000t 규모의 특수합금 생산 설비가 구축될 예정이다.세아그룹은 현재 텍사스 휴스턴에 세아제강 공장을 운영 중이다.
애벗 주지사는 “텍사스는 20년째 최고경영자(CEO)가 꼽은 가장 사업하기 좋은 곳이고 미국에서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장 많이 되는 곳”이라며 “세아그룹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더 많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정훈 세아창원특수강 대표는 “텍사스는 모든 면에서 완벽한 파트너”라며 “이번에 짓는 공장은 올해 3분기 착공이 예상된다”며 “오는 2028년부터 100개 이상의 직접 고용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애벗 주지사는 지난 5일부터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대만을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3개국을 순방하고 있다.애벗 주지사는 지난 8일 유정준 SK온 부회장 겸 SK아메리카스 대표와 신정호 SK시그넷 대표 등과 면담했다.
9일 오전에는 반도체 생산시설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함께 캠퍼스 내 P1 생산라인과 제품 등을 살펴봤다.삼성전자는 텍사스 오스틴에서 27년간 반도체 공장을 운영 중이다.또한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달러(약 23조50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애벗 주지사는 “삼성 평택캠퍼스는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며 “삼성의 모든 사업은 텍사스의 비전과 맞닿아있다”고 말했다.애벗 주지사는 10일 일본으로 출국해 도요타 경영진과 도요타 계열사인 자동차 부품제조 기업 아이신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