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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톤 개막…19개 계열사 임직원 351명 참가
3일 이른 오전,지난 1일부터 리모델링 공사로 영업을 중단한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서울'이 인파로 북적였다.GS그룹의 연례행사인 해커톤이 열리는 현장이다.올해는 GS칼텍스,GS리테일,GS건설,GS에너지 등 19개 계열사 임직원 351명이 3~5명씩 83개팀을 이뤄 대회에 참가했다.지난해(19개사,300명)보다 규모가 커졌다.올해 주제는 'PLAI with GenAI(생성형 인공지능)'다.생성형AI를 고객경험 향상,업무효율 개선,프랑스오픈 테니스신사업 발굴 등 분야에 즐겁게 활용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김진아 GS 상무보는 "그룹이 전달하고 싶은 가치를 구성원이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매년 해커톤 주제를 다르게 선정한다"며 "올해는 저희가 추구하는 디지털 전환의 핵심가치가 생성형 AI라고 판단해 주제를 이같이 정했다"고 말했다.
대회장은 순식간에 참가자들의 목소리로 가득찼다.이들은 현재 '개인이 일을 얼마나 열정적으로 하는지,AI로 평가','사내 복리후생 자동 심사·지급 AI 챗봇','AI 연회장 안내 챗봇','시니어 사용자를 위한 생성형AI 기반 상품 주문 보조 서비스'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테이블 위에 올렸다.치열한 토론을 거치면서 큼직한 화이트보드에 팀명,솔루션명,페인포인트(Pain point,불편함) 등을 차근차근 채워나갔다.열정 앞에 서로의 나이는 큰 장벽이 되지 않은 모습이었다.참가자들의 연령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했다.생성형AI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열정 덕분이다.해커톤 참가자의 77%도 IT 전문가 아닌,일반직무 구성원이었다.한 참가자는 "15년차인데 아직도 막내라 이번 기회에 AI 인턴을 만들어 써보려고 한다"고 했다.다른 참가자는 "생성형AI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서 해커톤에 지원했다"고 했다.IT에 익숙하지 않은 참가자들은 2주 전부터 생성형AI 도구를 익히고,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디자인씽킹 방법론 등을 학습하면서 대회를 준비했다.
GS그룹 임직원 351명은 내일까지,약 30시간 동안 생성형AI 활용방안을 도출하게 된다.대회기간 내내 식사,간식,야식 등도 풍족히 지급된다.간식을 책임지는 건 GS그룹 사장단이다.그만큼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 노력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자필로 응원의 메시지도 보냈다.허태수 회장은 "Future(미래)는 GenAI와 함께 갑시다"라고 했다.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과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은 각각 "GenAI 시대를 선도하는 여러분을 응원한다"고,"Gen AI 시대,프랑스오픈 테니스GS가 리더가 됩시다"라고 했다.
허태수 GS 회장은 "생성형AI 의 등장과 함께 현장 직원들이 직접 디지털 혁신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그룹사 전반에서 현장의 모든 임직원들이 생성형AI 도구를 익숙하게 사용하는 AI 능력을 키우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