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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동탄의 화장실에서 성범죄자로 몰렸던 무고 피해자가 이번엔 신상까지 털렸다면서 관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무고 가해자인 허위신고자 여성 측에 자신의 연락처와 집 주소 같은 개인 정보가 고스란히 넘겨졌단 겁니다.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쓴 남성이 건물 안으로 들어옵니다.
남자 화장실을 이용한 뒤 성범죄자로 몰렸던 20대 A씨입니다.
여성의 허위신고 사실이 드러나면서 무고 피해자가 된 A 씨,인도 첸나이 주재원 어제 황당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화를 건 사람,인도 첸나이 주재원 가해 여성의 남편이었습니다.
[남언호 / A 씨 변호인]
"어제 아침에 이제 전화가 왔던 거고요.좀 선처를 해달라 이런 취지의 내용으로 전화가 왔었던 거죠."
어떻게 연락처를 알았을까.
당초 경찰로부터 연락처를 받았다고 했다 나중에 말을 바꿨습니다.
국선변호인한테 받았다며 문서 한 장을 보내왔는데 A 씨 실명과 연락처는 물론 집 주소까지 적혀 있었습니다.
[남언호 / A 씨 변호인]
"인적 사항을 알고 전화가 온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고 사실은 무섭게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죠."
앞서 가해여성이 경찰에 무고했을 당시 경찰이 국선 변호사 신청서를 작성하며 A 씨 개인 정보를 적어놨는데,인도 첸나이 주재원 이게 국선 변호사에게 고스런히 전달된 겁니다.
화성 동탄경찰서는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검찰이 신청서 사본을 가해자 변호사 측에 보냈는데 이 과정에서 A 씨 인적사항이 공개된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A 씨 측은 경찰과 검찰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