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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의 6월 소비자 물가가 기대치 보다 더 떨어짐에 따라 최근 거론되고 있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 높아지게 됐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마이너스(-) 0.1% 떨어졌다.
기대치였던 0.1% 상승을 크게 하회한 것으로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2020년 5월 이후 첫 전월 대비 하락이었다.
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CPI는 기대치 3.1% 보다 낮은 3%로 전월 보다 0.3%p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 노동부는 기름값과 신차 및 중고차 가격 하락이 물가를 전체적으로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미국내 중고차 가격은 각각 전월과 전년 동기비 1.5%와 10.1% 떨어졌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1%,산드로 원피스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을 보이면서 기대치 보다 각각 0.1%p 낮게 나왔다.
올해 초 다시 반등하던 미국의 CPI가 3개월 연속 하락하고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목표인 2%에 점차 다가섬에 따라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 높이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는 현재 5.25~5.5%를 가리키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지난 10일 연방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고금리가 너무 오래 지속되면 경제가 위험해진다며 9월 금리를 내리기 시작해 연말까지 한차례 더 인하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다만 성급한 금리 인하 또한 위험하다고 단서를 달았다.
모건스탠리의 E-트레이드 거래 및 투자 담당 이사 크리스 라킨은 경제전문방송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6월 물가 보고서는 연준이 9월 금리 인하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음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현재부터 9월18일까지 여러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나 지표 대부분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지 않는다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게 될 것”이라고 했다.
CME그룹 페드워치는 연준이 12월까지 3회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현재 40%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