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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EV 시리즈’엔트리 모델 EV3,사전 계약 1만대 넘어
현대차,소형 전기 SUV‘캐스퍼 일렉트픽’8월 국내 출시
현대차·기아,월드컵 좋은 이유북미 시장서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쑥’
車 업계 “상품성 갖춘 대중화 모델 출시로 전기차 수요 반등 기대감↑” 지난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2024 부산모빌리티쇼’현대자동차 부스에 전시된 캐스퍼 일렉트릭.서재근 기자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에 엔트리급 전기차 대중화 모델을 나란히 출시한다.가격 경쟁력을 높이고,상품성을 갖춘 모델을 통해 전기차 구매 허들을 낮춰 주춤해진 소비 심리에 다시 불일 지피겠다는 전략이다.
6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8월 브랜드 첫 경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캐스퍼 일렉트릭’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지난달 개막한‘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바 있는 캐스퍼 일렉트릭은 현대차 브랜드에서 사실상‘전기차 대중화’에 포문을 여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회사 측이 제시한 올해 판매 목표치는 1만대 수준이다.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은 지난달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모빌리티쇼 보도발표회에서 “오는 8월 캐스퍼 일렉트릭을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며,월드컵 좋은 이유남은기간(9~12월) 1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
특히,캐스퍼 일렉트릭은 보급형 모델임에도 49㎾h급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해 315㎞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하고,10%에서 80%까지 단 3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구체적인 차량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업계에서는 2000만원 후반대부터 판매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아도‘EV 시리즈’의 엔트리급 전기차‘EV3’를 출시,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EV6‘EV9’에 이은 EV 시리즈 세 번째 모델인 EV3는 현대차그룹 순수 전기차 플랫폼‘E-GMP’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모델로 앞서 지난달 4일 개시한 사전예약에서 1만대(6월 기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차량의 가격은 가격은 4208만~5108만원(GT라인)으로 트림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혜택 적용 기준 스탠다드 모델의 경우 3000만원 중후반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2024 부산모빌리티쇼’기아 부스에 전시된 EV3.[기아 제공] ![지난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2024 부산모빌리티쇼’기아 부스에 전시된 EV3.[기아 제공]](https://imgnews.pstatic.net/image/016/2024/07/06/20240705050705_0_20240706080214338.jpg?type=w647)
송호성 기아 사장 역시 최근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EV3에 관해 "고객이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게 보고 있으며,앞으로 대중적인 가격대의 전기차를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캐스퍼 일렉트릭과 EV3 두 모델의 흥행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극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차·기아의 경우 올해 상반기(1~6월) 북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2.1% 늘어난 3만2491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특히,기아의 경우 같은 기간 무려 112% 늘어난 2만9392대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반면,국내 시장에서는 분위기가 다르다.현대차의 올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1만6842대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7% 줄어든 수치다.6월 말 기준 현대차·기아 양사의 누적 전기차 합산 판매량 역시 3만3379대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충전 인프라 등 과거와 비교해 전기차 사용자들의 편의성이 늘어난 것은 맞지만,여전히 국내 시장에서는‘전기차가 일반 내연기관차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높다”며 “완성차 업체가 다양한 편의사양과 높은 전비 효율성을 갖추면서도 가격을 낮춘 보급형 모델 출시에 적극 나선다면,월드컵 좋은 이유전기차 수요를 끌어 올리는 데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