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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차질'을 목표로 총파업에 돌입한 전국삼성전자 노조(전삼노)가 10일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폴란드 축구생산라인의 △생산차질 △품질사고 △랏(Lot·반도체 웨이퍼 세트) 멈춤 등 실제 사례 제보에 나섰다.
파업 참가 노조원이 전체의 20%에 불과할 정도로 파업 동력이 약한데도 노조 가입자의 차등 임금인상 등 무리한 요구로 반도체 훈풍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전삼노는 이날 "1차 파업 기간 사측이 어떤 대화도 시도하지 않아 곧바로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전삼노는 사측에 △노동조합 창립휴가 1일 보장 △전 조합원 기본(베이스업) 인상률 3.5% △성과급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했다.
전삼노는 "분명한 라인의 생산 차질을 확인했고,사측은 이 선택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파업이 길어질수록 사측은 피가 마를 것이며 결국 무릎을 꿇고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사측은 대화를 하지 않고 부서장들을 앞장세워 파업을 방해하고 있다"며 "법적인 조치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써서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삼노는 조합원에게 "목표와 승리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집행부 지침 전까지 출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전삼노는 총파업 참여인원을 6540명으로 추산했다.파업 참가율은 21% 수준이다.이 가운데 생산직인 설비·제조·공정 직군 5211명이 참가했다고 전삼노는 전했다.반도체 라인인 기흥·화성·평택사업장 소속 참가자는 4477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전삼노는 각 반도체 라인별 생산 차질에 대한 제보 모집에도 나섰다.앞서 전삼노는 파업 목적을 '생산 차질'로 내걸고 "반도체 공장 자동화와 상관없이 설비,점검 등 관련 인원이 없으면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자신한 바 있다.
일부 노조원은 "연구·개발 전용라인(NRD) 일부 인원들의 파업 동참으로 일부 공정이 마비됐다" "8인치의 경우 긴급랏만 운영 중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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