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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AI 번역 서비스‘AI 에이전트’개발
현장 용어 AI 학습해 각국 언어 자동 번역[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조선업 맞춤형 인공지능(AI) 번역 기술을 개발해 외국인 근로자의 적응을 돕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번역 서비스‘AI 에이전트(Agent)’의 1단계 개발을 완료하고 전남 영암에 위치한 HD현대삼호의 선박 건조 현장에 실제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AI 에이전트는 조선소 내 외국인 근로자의 업무 효율과 숙련도 향상을 위해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번역 서비스다.실제 선박 건조 현장에 최적화해 조선업 맞춤형으로 제작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HD한국조선해양은 현장 및 국가 표준 조선 용어 1만3000개와 선박 건조 과정에서 사용되는 4200개의 작업 지시 문장을 수집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학습시켜 조선업 맞춤형 번역 서비스를 개발했다.
AI 에이전트는 채팅앱과 챗봇 서버,번역 모듈 등 3가지 요소로 구성했다.작업자가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화 내용을 입력하면 챗봇 서버를 통해 메시지가 번역 모듈로 전달해 자동 번역 후 채팅앱에 노출하는 방식이다.실제 HD현대삼호의 경우 자체 업무용 채팅앱인‘팀업’과 연동,ud 알메리아 대 레알 마드리드 라인업채팅창에 입력한 내용을 근로자가 설정한 언어로 자동 번역하도록 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등 조선 부문 전 계열사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지원 언어 역시 현재 베트남어,ud 알메리아 대 레알 마드리드 라인업우즈베크어,ud 알메리아 대 레알 마드리드 라인업네팔어,태국어 등 4개에서 11개로 늘린다.
HD한국조선해양은 향후 서비스를 3단계에 걸쳐 고도화할 계획이다.2단계 개발을 통해 번역 기능에 음성-텍스트 간 상호 변환 기능을 추가하고 궁극적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3단계 개발도 기획 중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한 명확한 업무지시 전달은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 보장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항”이라며 “우리의 동료이자 가족인 외국인 근로자들이 현장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