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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국제수지 잠정통계
상품수지,87억 5000만 달러 흑자
서비스수지,위트레흐트 축구4월보다 적자 폭 줄어
6월 경상수지 흑자 폭 더 커질 듯
상반기 목표치 279억달러 달성 무난
삼성전자 등 반도체 수출 호조로 5월 경상수지가 2년 8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6월에도 흑자가 이어지며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가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슈퍼 엔저’현상이 수출과 여행수지를 다소 악화시키겠지만,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2024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89억2000만 달러 흑자로,2021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다.상품수지가 87억5000만 달러 흑자를 내며 1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지난달 외국인 배당 지급으로 적자를 냈던 본원소득수지도 17억6000만 달러 흑자를 거뒀다.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 달러 적자였으나,적자 폭은 전월(-16억6000만 달러)보다 줄어들었다.
한은은 6월 경상수지는 흑자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의 흑자 폭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관세청에 따르면 상품수지 산출 기초자료가 되는 통관 기준 무역수지는 6월에 80억 달러 흑자로,위트레흐트 축구5월(49억6000만 달러)보다 많이 늘어나며 2020년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본원소득수지도 6월에는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분기배당 지급이 사라지면서 흑자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는 상반기 전망치를 초과 달성하며 연간 전망치 달성도 무난하게 이룰 가능성이 커졌다.올해 5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254억7000만 달러로,위트레흐트 축구한은이 지난 5월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예상치 279억 달러에 근접했다.6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에 따라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여지가 있다.상반기 경상 흑자가 전망치를 뛰어넘으면 연간 전망치(600억 달러)도 상향조정될 수 있다.
다만‘슈퍼 엔저’가 수출 실적 개선세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은 있다.엔화는 최근 달러당 161엔 수준까지 떨어지며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엔저로 일본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지며 한국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한은은 품목별로 영향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송재창 금융통계부장은 “반도체의 경우 환율보다는 글로벌 업황의 영향을 주로 받고,한국 정보기술(IT) 제품의 경쟁력 강화로 과거보다 한·일 수출 경합도가 낮아져 엔저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한·일 경합도가 높은 자동차,철강 등 일부 품목은 엔저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고 덧붙였다.엔저로 인한 일본여행 수요 증가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