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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8일 북한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는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간) 외로운 브로맨스(bromance)"라고 규정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공개된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최선의 대응은 우크라이나의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외교적 협력을 계속 강화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쿨레바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방공 미사일) 패트리엇과 탄약을 공급하는 것도 최선의 대응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앞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지난해 11월 한국 정보당국이 공개한 수치를 근거로 북한이 러시아에 100만 발의 포탄을 전달했다며 "평화를 향한 길은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무기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가진 북·러 정상회담을 전후로 북한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쓸 탄도미사일과 포탄 등 재래식 무기를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크렘린궁은 브리핑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18일 저녁 평양에 도착해 19일 김 총비서와 회담한 뒤 당일 베트남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