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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쏟아진다고 해서 텃밭 풀 제거.복분자 마음껏 먹을 수 있어 즐겁다【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먹구름을 보니 금방이라도 하늘에서 비가 쏟아질 것 같다.2차 장맛비가 오늘 오후부터 시작된다고 한다.내가 돌보고 있는 마당 텃밭 풀들을 속히 뽑아준 이유도 그 때문이다.장맛비가 길어지면 이틀만 지나도 온갖 풀들이 우후죽순 뻗어 나가기 때문이다.
그 풀들을 뽑아주면서 갈증을 몹시 느꼈다.그래서 텃밭 모퉁이에 자라고 있는 복분자를 따 먹었다.실은 어제도 텃밭을 한 바퀴 돌다가 눈에 들어온 복분자 몇 알을 따먹었다.오늘은 땀을 흘리며 풀을 뽑느라 갈증을 많이 느껴서,에볼루션 파싱손에 잡히는 대로 마음껏 복분자를 따 먹었다.
실은 내가 텃밭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게 복분자다.복분자는 건강에 좋지만,남성에게 좋다고 해서다.열매 이름에 '자' 자가 들어간 것들은 보통 좋단다.복분자,에볼루션 파싱구기자,오미자,토사자,차전자 등이 그렇다.특별히 복분자는 요강단지(盆)가 뒤집혀서(覆) 붙인 이름이라고도 전해진다.
물론 복분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도 촉진시킨다고 한다.복분자 추출물을 투여한 쥐에게서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5배나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한다.더욱이 복분자는 '중성지방의 청소부'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어서 체중조절과 건강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내가 돌보는 텃밭에는 그 좋은 복분자가 두 종류가 있다.하나는 3년 전 시골 어른에게 뿌리 하나를 얻어 심은 것이고 다른 것은 올 초 예배당 옆 텃밭에서 만난 어른이 줘서 심은 것이다.
3년 전 심은 복분자는 블랙라즈베리이고 올해 심은 건 블랙베리다.그 차이를 보통포도와 거봉포도에 빗대기도 한다.사실 내 입맛은 블랙베리보다 블랙라즈베리에 길들여져 있다.이제 블랙베리도 빨갛게 익고 있고 좀 더 지나면 시커멓게 익을 것 같다.그 맛도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복분자를 따 먹고 있으니 작두콩이 눈에 들어온다.지금 작두콩 모습은 너무 가냘프다.힘겹게 대나무 기둥을 붙잡고 올라가는 게 그렇다.물론 가을이 되면 언제 저 높이까지 올라갔을까 싶을 정도로 쭉쭉 뻗어 올라간다.하지만 지금은 줄기 손을 뻗어 올라가는 모습이 너무 애처롭다.그래서 장맛비가 쏟아지기 전에 대나무 기둥을 잘 붙잡고 올라가도록 일부러 줄기를 묶어줬다.
사실 야간뇨가 잦은 편이다.50대가 넘어서면서부터 밤에 소변을 자주 본다.그전에는 밤에 두세 번은 기본이었고,에볼루션 파싱심할 때는 더 했다.그런데 최근에는 딱 한 번 정도 간다.감사한 일이다.
크게 뭘 한 게 없는데 왜 달라졌을까 생각했다.아무래도 요 몇 달 사이 복분자를 수시로 따 먹어서 그렇지 않나 싶었다.그래서 내년에는 큰 복분자든 작은 복분자든 더 많이 심고 번식시킬 생각이다.복분자는 줄기만 땅에 닿아도 뿌리가 나오기 때문에,에볼루션 파싱심기만 하면 녀석들이 알아서 잘 자라 준다.
아무래도 장맛비는 밤에 시작될 것 같다.목포에는 오후 지나서 비가 쏟아 진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소식이 없는 걸 보면 아마도 그럴 것 같다.장맛비가 온다고 해서 부랴부랴 풀을 뽑아줬는데,그 덕에 복분자를 원하는 만큼 따먹을 수 있어 좋았다.옛말에 원님 덕에 나팔분다고 하는데,꼭 그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