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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앞두고 스포츠 선수 출연 가능성도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언팩'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신형 폴더블폰을 중심으로 신제품들이 대거 공개되는데 소문이 무성한 XR(확장현실) 헤드셋도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을 끈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3시 프랑스 파리에서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갤럭시Z 폴드·플립6'를 비롯해 '갤럭시 워치7','갤럭시 버즈3' 등의 새로운 모델이 베일을 벗는다.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때 실물 공개로 화제를 모은 '갤럭시링'도 정식 소개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언팩에서 그간 예고되지 않았던 제품을 '깜짝 발표'할지 주목하고 있다.바로 XR 헤드셋이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 등 다양한 기술을 포괄하는 XR은 성장 가능성이 시장이다.산업연구원(KIET)은 글로벌 XR 시장이 2021년 189억 6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39.7%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6년엔 1007억 70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XR 기기 개발에 착수했다.지난해 2월 열린 언팩에선 구글,퀄컴과 XR 생태계 구축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양사 경영진과 무대에 올라 협업을 공식화했다.삼성전자가 기기 제조를 맡고,러시아 월드컵 경기시간구글이 운영체제(OS)와 소프트웨어,러시아 월드컵 경기시간퀄컴이 반도체 분야를 책임지는 방식이다.
복수 IT 매체와 유명 팁스터(정보 유출자)들은 삼성전자가 XR 헤드셋과 컨트롤러를 개발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개발 과정은 지난해 말 삼성전자가 '삼성 글라스'라는 XR 기기 상표권을 등록하며 구체화됐다.
삼성전자가 개발에 전념하는 동안 애플은 '비전 프로'로 XR 시장에 먼저 뛰어들었다.초반 흥행엔 성공했지만,콘텐츠 부족 등 여러 문제로 기세를 잇진 못했다.
이런 분위기는 삼성전자의 XR 헤드셋 출시 전략에도 영향을 준다고 업계는 본다.비전 프로의 부진을 틈타 XR 기기 수요를 끌어올 적절한 타이밍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이 중국에 비전 프로를 출시하는 시점에 맞춰 맞불을 놓기 위해 전격적으로 XR 헤드셋을 공개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온다.제품 공개 수준은 아니더라도 지난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언팩 때 갤럭시링 티저를 깜짝 공개한 것처럼 대중의 관심을 끌어올 무언가를 준비했을 가능성도 있다.
스타 마케팅도 관심이다.지난해 7월 서울 언팩 때는 BTS 슈가와 아이브 장원영이 등장해 갤럭시Z5 시리즈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번 언팩은 파리 올림픽과 연계된 만큼 스포츠 선수들의 출연 가능성도 있다.지난해 '갤럭시 앰버서더'가 된 손흥민도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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