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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이번 사고로 이태원 참사 떠올라,경기도는 다르다"
화성 아리셀 화재 사고 당일 가장 먼저 현장 도착해 대책 지시
이틀간 3번 현장 방문해 사고 수습,가장 먼저 유가족 만나 위로
합동분향소 설치,이주노동자 대책마련,배터리제조업체 긴급점검 등 종합적 대책 마련
중국·라오스 주한대사들과 통화,외교적 역할까지
지난 24일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로 23명이 숨지고,8명이 다치는 사고를 겪으면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사회적 참사에 대처하는 자세가 세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과하다'거나 '보여주기'라는 비난도 있지만,증사 슬리브대부분은 적극적인 사고 수습,가장 먼저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하는 모습에서 "이전과는 다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김 지사는 이번 사고에서 '이태원 참사'를 떠올리며 "당시 정확한 정보나 또는 잘못에 대한 인정을 하지 않아서 생긴 불신으로 현재 큰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있다.이태원 참사를 반면교사 삼아 있는 그대로 사실과 정보,경기도 대응 상황을 투명하게 국민들에게 적극 알리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는 우리 사회에 빼놓을 수 없는 상처와 아픔으로 기억되고 있다.
책임지는 사람도 없었고,명확한 원인 규명도 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는 이들 사고로 인해 우리사회는 아직까지도 고통받고 있다.
때문에 이번 화재 참사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도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
이런 가운데 사고 발생 직후 김 지사의 사고 대처 모습에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여러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현장에서는 높은 분들이 오면 으레 진행하는 브리핑도 준비하지 못하게 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김 지사는 또 한번 화재 현장을 찾아 낮 시간에 하지 못했던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하며 적극적인 사고 수습에 나섰다.
다음날인 25일에도 가장 먼저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만나 위로하고,증사 슬리브유가족들이 가장 원하고 있는 신원확인 절차 간소화를 위해 백방으로 대책을 마련했다.
또 오후에는 다시 화재 현장을 찾아 희생자와 유족 지원을 위한 직원 배치,합동분향소 설치,유가족을 위한 휴식공간 마련하는 등 이틀간 3번이나 현장을 찾아 직접 사고 수습을 지휘했다.
특히 사고 발생 사흘만인 26일에는 경기도청에 합동분향소 설치하고,조문하면서 "확실한 산업안전과 이주노동자 대책 세우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고 나자마자 바로 현장에 달려간 것이나 세 차례에 걸쳐 현장 브리핑을 한 것은 정부가 잘못 대응했던 것에 대한 경기도 나름의 타산지석"이라며 "사고 재발을 방지하는 첫걸음이 원인과 책임 소재 규명 그리고 제대로 된 대책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보통 이런 참사가 있으면 말로만 성찬을 벌이고는 실천이 따르지 않는다"며 "도는 이번에 확실히 다르게 해 보겠다"며 이태원 참사를 반면교사 또는 타산지석 삼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특히 싱하이밍 주한 대사는 김 지사가 현장에서 사고를 수습하는 모습을 보고,먼저 전화를 걸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 참사 희생자 가운데는 중국인이 17명으로 가장 많고,이어 한국인 5명,라오스인 1명이 포함됐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자국민보다 외국인 근로자가 더 많이 희생됐다는 점에서 화재 참사에 대한 대처를 과하게 평가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김 지사는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독일에 광부나 간호사를 보내는 외국인 근로자 파견 국가였던 점에서,증사 슬리브대한민국의 국격을 위해 차별 없는 지원을 강조하고 있다.
김 지사는 "희생자 중 상당수가 외국인 이주노동자라는 점을 감안해 불법체류자에 대한 지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어떤 이유로 한국에 왔는지,심지어 정상적인 방법이 아닌 불법체류를 하신 분들이라도 경기도에서 일하시다 희생되신 분들이니까 따지지 말고 가시는 길 잘 모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사고 이후 매일 출근길에 경기도청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 들러 조문하며,사고 대처와 관련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아직까지 명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희생자들의 장례와 보상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으로,마지막까지 김 지사의 대처를 두고 봐야 하는 것은 남은 과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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